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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나고 싶었습니다] (11) 임정민 라이포인터랙티브 대표 “소셜게임은 사람간의 스토리가 중요”

[만나고 싶었습니다] (11) 임정민 라이포인터랙티브 대표 “소셜게임은 사람간의 스토리가 중요”

라이포인터랙티브는 온라인게임 강국 한국의 미지의 영역인 페이스북 소셜게임에서 큰 성과를 내 업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

 임정민 라이포인터랙티브 대표는 "올해 모바일 소셜게임의 성장성이 매우 높다"면서 "소셜게임은 아직 국내보다 해외에서 기회가 많아 글로벌시장에서 승부하고 있다"고 말했다.

 라이포인터랙티브의 '트레인시티'는 지난해 4월 월간 이용자 수(MAU+) 100만명, 8월 270만명을 기록하며 국내 페이스북 기반 게임 1위를 질주하고 있다. 또 소셜게임 전문사이트 앱데이터의 주간 이용자 상승 부문 순위에서 1위를 차지하기도 했다.

 8일 페이스북 트레인시티 게임에 접속했더니 60만5000여명이 '좋아요'를 클릭한 것으로 나타나는 등 인기가 치솟고 있다.

 ■페이스북 게임 지속적 마케팅 필요

 라이포인터랙티브는 올해 '트레인시티'의 메이저 업데이트를 하고 퀄리티 높은 젊은 남성 타깃의 하드코어 게임 신작을 선보일 예정이어서 새로운 수익 창출이 기대된다.

 페이스북 게임은 주로 징가의 팜빌과 같은 농장경영, 도시건설, 보드게임 등 캐주얼게임이 주류를 이뤘지만 올해는 스포츠 게임, 롤플레잉게임(RPG), 어드벤처 등 장르의 다양화가 이뤄질 전망이다.

 임 대표는 "개발력이 뛰어난 국내 게임사들이 최근 모바일게임에 치중하고 페이스북 게임에는 아직 관심이 적은 것 같다"면서 "앞으로 소셜게임을 준비하는 개발사는 디자인, 완결성 등 게임 내 스토리보다 게임 밖에서 사람 간의 스토리를 더 중요시 해야 한다"고 말했다.

 페이스북은 앱스토어와 달리 인기작을 눈에 띄게 배치하는 가판대가 없어 바이럴 마케팅(viral marketing·페이스북 등의 매체로 입소문으로 홍보하는 마케팅 기법)에 의존할 수밖에 없다. 소셜게임은 페이스북에 등록하는 것만으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업데이트, 이벤트 등 사용자 입장에서 필요한 정보를 뉴스피드에 올리는 등 지속적인 마케팅과 커뮤니티 운영이 중요하다.

 임 대표는 "올해 모바일 소셜게임의 성장성이 매우 높다"면서 "엔씨소프트, 네오위즈게임즈, NHN 한게임 등 대형 게임사도 플랫폼을 소셜화해 개인 사용자들의 연결을 시도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또 "기존 게임플랫폼이 소셜플랫폼화될 가능성이 높고 그것이 성공하면 대박이 날 것"이라고 덧붙였다.

 ■벤처 창업 사람이 가장 중요

 임 대표는 카이스트(KAIST)를 졸업하고 1999년 미국 스탠퍼드대학교에 들어가면서 인생의 전환점이 됐다. 스탠퍼드대를 졸업하고 당연히 교수가 되는 것이 자신의 길인 줄 알았는데 당시에는 벤처였던 구글이 뜨기 시작하는 등 실리콘밸리의 공기는 한국과 달랐다고 한다. 스탠퍼드대 학생들은 인텔, 썬마이크로시스템즈 등 대기업에 가는 것보다 창업을 하는 것을 당연시하는 분위기여서 임 대표도 벤처 창업으로 인생의 방향을 잡았다. 2006년에는 소프트뱅크에서 투자심사 일을 하면서 한국의 벤처 에코시스템을 보고 배웠다. 임 대표는 이런 이력 덕분에 창업하고 글로벌시장에 진출하는 데 두려움이 없었다고 한다.

 임 대표는 벤처 창업의 성공요인을 사람으로 꼽았다.

 임 대표는 "제품과 아이디어는 창업 성공 요소의 10%도 안 된다"면서 "좋은 동업자와 회사 구성원들을 잘 모아야 벤처를 성공할 수 있다"고 말했다.


 페이스북이 에코시스템을 잘 만들어 캐주얼게임 등 페이스북 모바일을 주축으로 한 비즈니스 모델이 늘어 개발사들에 기회가 많을 것으로 보인다.

 임 대표는 "올해는 모바일 소셜게임이 큰 화두이며 성장성도 가장 클 것"이라면서 "플랫폼을 소셜화하는 것이 가장 중요해지고 해외에서 기회가 많을 것"이라고 말했다.

 다음번 '만나고 싶었습니다'에서는 임 대표가 추천한 유망 모바일 소셜 적립 애플리케이션 업체 '스포카' 최재승 대표를 찾아간다.

  lkbms@fnnews.com 임광복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