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전국

前직장 첨단기술 유출 연구소장 등 경찰 적발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2.01.09 11:18

수정 2012.01.09 11:18

 특수필름 제조기술을 연구하던 중 경쟁업체로 이직, 관련 기술을 빼돌린 혐의로 업체 연구소장 등이 경찰에 적발됐다.

 서울지방경찰청 국제범죄수사1대 산업기술유출수사팀은 9일 부정경쟁방지 및 영업비밀보호에 관한 법률위반 등 혐의로 김모씨(34) 등 5명을 불구속 입건했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김씨는 2010년 초부터 1년여간 자외선 차단용 특수필름을 제조·판매하는 A사에서 김서림방지 등의 기능이 있는 초친수·초발수 코팅 필름을 개발하는 연구소장으로 근무하면서 경쟁업체인 B사로 관련 자료를 빼돌린 혐의다.

 김씨는 경쟁사인 B사가 사업을 같이할 것을 제의하자 이 같은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드러났다고 경찰은 전했다.


 초친수·초발수 코팅은 물이 표면에 닿았을 때 물이 빠르게 퍼지게 하거나 뭉쳐 흘러내리도록 하는 기술로, 김서림방지 효과와 오염방지, 항균기능이 있어 실생활에서 다양하게 사용되고 있다고 경찰은 설명했다.



 개인사업체를 운영하며 관련기술을 연구하던 김씨는 사업이 어려워지자 2010년 A사를 찾아가 "연구소장 자리를 주면 관련 기술을 제공하겠다"고 제안, 3억여원의 연구비를 지원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또 관련서류를 독점하고 원료용액 등을 모두 암호로 표기해 경영진이 연구내용을 전혀 알 수 없도록 했다는 것이다.

박인옥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