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조는 9일 울산공장 노조사무실에서 전날 발생한 조합원 분신시도와 관련한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관련 책임자 엄중 처벌, 현장탄압 대책, 대표이사 공개사과, 현장탄압 기구인 공장혁신팀 해체 등 6가지를 사측에 요구한다"고 밝혔다.
노조는 사측이 이 요구안들을 받아주지 않으면 △10일 오후 1시 이후 엔진사업부 전면조업 중단 △10일부터 현대차울산공장 전 사업부 잔업거부 △금주 주말특근거부 △사업부별 항의농성 천막설치 등의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엔진사업부의 조업중단 사태가 장기화 될 경우 생산차질이 커질 전망이다.
앞서 지난 8일 낮 12시10분께 울산 남구 매암동 현대차공장 엔진5부에서 근무중인 신모(44)씨가 휴일특근 중 분신을 시도, 현재 전신의 71%가 화상을 입어 부산 모병원에서 치료중이다.
노조는 사고 후 성명서를 통해 "신씨가 지난 4일 사측에 엔진품질 문제에 관한 의견서를 보낸 것을 두고 사측이 현장을 통제했다"며 "현장탄압 때문에 신씨가 분신했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사측은 이에 대해 "근무중 근무지 무단이탈, 출퇴근 시간준수에 대한 지적 등은 회사 고유의 관리권이기 때문에 현장탄압이라는 말은 성립될 수 없다"는 상반된 입장을 밝혀, 조합원 분신의 원인을 놓고 노사간 갈등이 불거질 전망이다.bsk730@fn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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