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동 래미안해운대 경쟁률 최고
10일 현지 중개업소와 부동산정보업체 닥터아파트에 따르면 지난해 전국에서 분양된 아파트의 청약경쟁률을 분석한 결과 경쟁률 상위 10곳 중에는 부산과 세종시의 아파트단지가 4곳씩 포함됐다. 특히 부산지역 아파트는 상위 20곳 중 8곳이 포함됐고 서울지역은 5곳이 들었으나 대부분 강남권의 보금자리주택이었다. 이어 세종시 4곳, 광주광역시 3곳 등이다.
지난해 청약경쟁률이 가장 높은 곳은 11월 삼성물산이 부산 해운대구 중동에 분양한 래미안해운대로 평균 81.45대 1을 기록한 가운데 59㎡는 4가구 모집에 1009명이 신청해 252.25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 수영구 민락동의 더샵센텀포레는 평균 경쟁률 73.25대 1, 191.44대 1로 2위, 충남 연기군 남면의 세종더샵레이크파크는 71대 1의 평균경쟁률로 그 뒤를 이었다.
청약경쟁률 1위를 차지한 래미안해운대 59㎡는 3500만원, 84㎡는 5000만원의 웃돈이 붙어있다. 더샵센텀포레 84㎡A는 조망이 좋은 곳은 1억원까지 웃돈이 형성됐다. 부산 민락동의 H공인 관계자는 "2억4000만원에 분양된 아파트에 평균 5000만원의 웃돈이 붙었다"며 "비수기인데도 높은 경쟁률을 보인 인기단지들은 수요자들의 관심속에 웃돈도 초강세를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청약경쟁률 웃돈으로 반영
세종시 역시 호수 조망권을 가진 단지들을 위주로 높은 웃돈이 형성돼 있다.
1차 때 공급된 아파트보다 3.3㎡당 분양가가 200만원 이상 올라 3.3㎡당 800만원을 넘은 세종더샵레이크파크는 비싼 분양가에도 불구하고 호수 조망권 등의 강점으로 지난해 전국에서 세 번째 높은 경쟁률을 기록하고 높은 웃돈도 형성돼 눈길을 끈다.
충남 연기군 남면 첫마을 공인 관계자는 "세종시에 많은 아파트가 공급되고 있지만 중앙호수공원 조망권 등의 장점을 갖춘 물량은 한정돼 있어 희소성 때문에 다른 아파트에 비해 인기가 높고 웃돈도 많이 붙어 있다"며 "호수공원 조망이 가능한 아파트는 8000만원가량의 웃돈이 형성돼 있다"고 강조했다.
닥터아파트 조은상 팀장은 "지난해 지방의 청약경쟁률이 높았던 이유는 공급이 부족했기 때문인데 지난해 공급이 대거 이뤄졌기 때문에 이제 웃돈이 추가로 오르기는 힘들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조 팀장은 "올해부터는 신규아파트의 가격이나 입지에 따라 인기도 명확하게 차별화될 것"이라며 "입주시점에 공급이 늘어나면 가격이 하락할 수 있기 때문에 일시적인 인기에 휩쓸려 묻지마식으로 분양권을 매수하는 것은 위험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aber@fnnews.com 박지영 기자
※ 저작권자 ⓒ 파이낸셜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