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행이 11일 발표한 '울산지역 주력제조업의 경기변동 특성과 시사점'이라는 제목의 보고서에 따르면 조선, 자동차, 석유화학, 석유정제 등 주력 제조업이 성숙기에 접어들면서 성장추세가 2004년부터 둔화되기 시작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울산은 주력제조업의 지역적 특수성으로 인해 상대적으로 경기변동성(위험)이 높고 전국과는 상이한 경기변동 특성을 보이고 있다. 이는 높은 대기업 집중도, 대기업 중심의 산업구조 수직계열화, 주력제조업의 높은 수출의존도, 노사관계 불안 등이 원인인 것으로 분석됐다.
이에 따라 한국은행은 "국내외 환경변화에 대응하지 못하거나 불황 시에는 동반 침체에 빠져 주력산업의 경기변동이 심화되고 지역경제도 타격을 입게 될 위험성이 높다"며 "울산의 산업정책은 부문별 성장률(수익률)은 끌어올리되 지역경제 전체의 경기변동성은 축소하는 것을 정책목표로 삼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설명했다.
구체적으로는 기존 주력업체의 산업구조 고도화, 독자적 기술경쟁력을 갖춘 중소기업 육성지원 강화, 수출대상국과 품목 다양화, 노사관계 안정을 위한 조사연구, IT산업 투자유치 등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한국은행 울산본부 관계자는 "울산은 주력산업을 중심으로 지난 50년간 고도성장 했으나 최근 제조업의 성장 둔화와 경기변동성이 확대되고 있다"며 "이에 대한 원인을 살펴보고 앞으로 지역 산업정책 수립 방향과 실천방안을 제안하기 위해 보고서를 작성했다"고 말했다.bsk730@fn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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