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일(현지시간) 영국 언론 데일리메일은 수도 아테네 소재 한 보육원의 관계자를 인용해 최근 몇 달간 보육원 앞에 버려진 어린이가 신생아를 포함해 총 4명에 이른다고 보도했다. 이 관계자는 "이들 부모는 자식을 보살필 경제력이 없어 보육원에서 (아이를) 양육해 주기를 희망했다"고 전했다.
이 관계자는 또 당시 "아이를 돌볼 여력이 안 돼 오늘은 데리러 오지 못한다.
이는 최근 구제금융을 지원받는 조건으로 정부지출 감축, 공기업 민영화 및 대규모 구조조정 등 긴축정책을 실행한 데 따른 결과다. 특히 대규모 구조조정으로 많은 부모가 실직해 양육비를 마련할 수 없게 됐다. 지난해에만 수백명이 일자리를 잃었다.
일례로 실직 후 8세 딸을 보육원에 맡긴 한 여성은 이 언론과 인터뷰에서 "매일 밤 울었으나 할 수 있는 일은 없었다"고 호소했다. 그는 실직 후 종교단체에서 제공한 식료품으로 연명하며 아이 홀로 집에 남겨두고 일자리를 찾았으나 지난 1년간 취업하지 못했다. 그는 "그나마 겨우 구한 찻집 종업원 아르바이트 일당도 16파운드(약 2만8000원)밖에 되지 않아 딸을 (보육원에서) 다시 데려올 형편이 안된다"고 덧붙였다. nol317@fnnews.com 김유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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