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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한양행 박스권 탈출 움직임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2.01.12 17:15

수정 2012.01.12 17:15

 유한양행이 기관투자가들의 러브콜을 받으며 박스권 상단 돌파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12일 코스피 시장에서 유한양행은 전일보다 1.91%(2500원) 상승한 13만3500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유한양행은 지난해 10월부터 11만~13만원선에서 지루한 박스권 흐름을 보여 왔다. 하지만 최근 저점을 지속적으로 높이고 있고 기관의 사자가 이어지면서 상승 추세로의 전환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기관은 유한양행에 대해 최근 15거래일 연속 순매수 행진을 이어오고 있다.

15거래일 연속 사자 행진은 2008년 6월 이후 최장 연속 순매수 기록이다.

 이처럼 기관들의 러브콜이 이어지고 있는 것은 정부의 약가 인하 정책에도 불구하고 매출 증가가 예상되기 때문이다. 여기에 탄탄한 재무구조도 기관을 끌어들이는 데 한몫하고 있다.

 하나대투증권 조윤정 연구원은 "약가 인하로 대부분 제약업체가 영업현금 흐름의 악화가 예상되는 상황이지만 유한양행은 지난해 말 예상 순현금 규모가 5000억원에 달하는 우량 업체"라면서 "탄탄한 재무구조는 여타 제약 업체와 차별되는 높은 경쟁력"이라고 평가했다.


 우리투자증권 이승호 연구원은 "지난해 4·4분기 실적은 시장 예상치를 다소 하회할 것이지만 올해 다국적 제약회사 임상 단계 신약 원료의약품 위탁 생산 개시에 따른 고마진 원료의약품 계약생산대행(CMO) 사업의 성과가 기대된다"고 전했다.

 그는 "중장기적으로 상위 제약회사 위주로 제약 산업이 재편될 경우 유한양행의 막대한 순현금 가치가 부각될 가능성이 높다"고 설명했다.


 키움증권 김지현 연구원은 "현재 시가총액은 자산가치 수준에 불과하다"며 "영업가치가 무시된 상당히 저평가 상태에 놓여 있다"고 말했다.

yutoo@fnnews.com 최영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