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산업일반

전경련 “올해도 공격투자”

김성원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2.01.12 18:30

수정 2012.01.12 17:38

 경기침체가 장기화할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재계가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공격적인 투자를 지속하겠다고 밝혔다. 아울러 전국경제인연합회 산하 싱크탱크인 한국경제연구원을 미국의 헤리티지재단과 같은 국가대표급 종합정책연구소로 전환하겠다는 구상을 발표했다.

 전경련은 12일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2012년도 첫 회장단회의를 개최했다. 회장단은 이번 회의에서 올 한해 세계 경제의 둔화로 우리 경제 역시 어려울 것으로 전망하면서 이럴 때일수록 기업의 역할이 중요하다는 데 인식을 같이하고 투자와 일자리를 늘리겠다고 밝혔다.

 이날 회장단 회의 결과를 브리핑한 전경련 이승철 전무는 "30대그룹의 올해 투자, 고용은 전년도 대비 증가율이 낮아질 순 있으나 규모 자체는 확대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 전무는 "회장단은 지난해 어려운 경제상황 속에서 30대 그룹이 당초 목표로 했던 115조원 규모의 투자를 집행하기 위해 최선을 다했다고 평가하고, 올해도 공격적인 투자를 지속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회장단은 선제투자를 통한 세계 시장 선점 전략에 대해서도 논의한 것으로 전해졌다.

 현재 사회적 주요 관심사인 고용에 대해서도 기업별 노력을 강화하기로 했다. 특히 회장단은 최근 몇몇 기업들이 시행한 비정규직 전환, 고졸사원 채용, 실버사원 고용 등이 서민들의 일자리 체감도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이라고 언급하고 앞으로도 다양한 방식으로 일자리 창출을 위해 노력해 나가기로 했다. 또한 회장단은 기업에 대한 국민 인식을 개선하기 위해 기업의 사회공헌활동을 강화하고 대.중소기업 동반성장사업을 더욱 내실 있게 추진하기로 했다.

 이와 함께 회장단은 산하 유관기관인 한국경제연구원으로부터 발전 방안에 대해 보고받고, 한경연이 향후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종합정책연구소로 발전해 나갈 것을 주문했다.
특히 기업과 국민들이 함께 공감할 수 있는 각종 연구자료와 보고서를 만들어 내는 한편 이를 널리 홍보하는 데에도 역점을 둘 것을 지시했다. 이승철 전무는 "한경연이 경제 분야뿐만 아니라 비경제분야까지 국민, 기업, 정치권이 공감할 만한 정책대안을 제시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이날 회의에는 허창수 전경련 회장을 비롯, 이준용 대림 회장, 조양호 한진 회장, 현재현 동양 회장, 박영주 이건산업 회장, 김윤 삼양홀딩스 회장, 류진 풍산 회장, 정병철 상근부회장 등 8명이 참석했다.

/win5858@fnnews.com 김성원 조은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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