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 정보통신

'트랜스포머' 같은 스마트기기 나온다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2.01.12 17:40

수정 2012.01.12 17:40

【 라스베이거스(미국)=권해주 기자】 영화 '트랜스포머'에 나오는 변신 로봇처럼 스마트폰인데 노트북처럼 쓰고, 태블릿PC를 TV처럼 쓸 수 있는 만능 스마트기기 시대가 성큼 다가오고 있다.

 스마트폰부터 TV까지 자유롭게 적용할 수 있는 운영체제(OS)와 웬만한 고성능 스마트기기에 모두 채용할 수 있는 두뇌 칩, 하나의 콘텐츠를 작은 화면부터 대형 TV 화면까지 모두 쓸 수 있게 해주는 최적화 기술까지 첨단 정보통신기술(ICT)들이 본격 선을 보이고 있다.

 11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의 '소비자가전쇼(CES) 2012' 행사에서 엔비디아는 사람의 두뇌에 해당하는 코어를 5개나 장착한 쿼드코어 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AP) '테그라3'를 공개했다. 보통 쿼드코어 AP는 코어가 4개지만 엔비디아는 보조코어 하나를 덧붙여 성능을 한층 강화했다.

 엔비디아는 테그라3를 넣은 아수스의 '트랜스포머 프라임' 태블릿PC 등을 선보이며 '슈퍼 태블릿' '슈퍼폰' '슈퍼자동차'라는 별칭으로 이 회사 두뇌 칩의 성능을 강조하고 있다.



 퀄컴 역시 쿼드코어를 지원하는 최신 'S4 스냅드래곤' AP를 공개했다. 업계에서 처음으로 4세대(4G) 롱텀에볼루션(LTE) 망을 이용할 수 있는 통신 기능을 두뇌 칩과 함께 단일 칩으로 집적했다. 'S4 스냅드래곤'은 LTE 스마트폰부터 태블릿PC, 스마트TV, 게임기까지 각종 기기들에 적용할 수 있다. 고성능 AP를 적용한 스마트기기는 때에 따라 스마트폰부터 대형 화면을 가진 기기까지 폭넓은 역할을 수행할 수 있다.

 OS 영역에서도 비슷한 변화가 나타나고 있다. 지난해 말 구글이 스마트폰과 태블릿PC에 동시에 쓸 수 있는 '아이스크림 샌드위치(ICS)' OS를 선보인 이후 이를 적용한 스마트기기들이 다양하게 선을 보이고 있다. PC OS의 '제왕' 마이크로소프트(MS)는 스마트폰부터 노트북 PC까지 통합 적용할 수 있는 '윈도8' OS를 공개하고 이를 적용한 스마트기기들을 시연하고 있다.

 '윈-텔'(윈도와 인텔 칩의 합성어)이란 명칭으로 PC 시대 MS와 시장을 석권했던 인텔 역시 스마트폰용 '아톰(Z2460)'과 윈도8 태블릿PC를 위한 '클로버 트레일' 프로세서를 선보이며 모바일 시장으로 영역을 넓히고 있다.


 이뿐만 아니라 시스코가 선보이고 있는 '비디오 스케이프' 솔루션을 활용하면 하나의 콘텐츠를 스마트폰부터 TV까지 최적화해 뛰어난 화질로 전송할 수 있다.

 최근 KT테크, 모토로라모빌리티 등 제조사들이 스마트폰을 노트북.게임기 형태의 독(dock) 제품에 꽂아 기능을 확장할 수 있는 형태로 활발히 선보이고 있다.


 CES 2012 현장에서 만난 한 스마트기기 전문가는 "앞으로 첨단 AP 및 OS와 접을 수 있는 형태의 디스플레이, 홀로그램형 디스플레이가 만나 그야말로 자유자재로 모습을 바꾸는 '트랜스포머형' 스마트기기들이 출현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postman@fn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