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정부의 금융개혁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면서 중 증시의 약세장 탈출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12일(이하 현지시간) 파이낸셜타임스(FT)에 따르면 중 주식의 거품이 정점에 달한 지난 2007년 이후 최근 65%까지 떨어진 상하이종합주가지수(SCI)가 이번 주 5% 상승했다. 증시에 대한 신뢰를 높이기 위한 중국 지도부와 증권 규제당국의 노력에 힘입은 것으로 분석됐다.
리서치업체 게이브칼의 애널리스트 조이스 푼은 "(중국의) 금융개혁이 눈에 띄게 빠른 속도로 진행되고 있다"며 "그 결과는 향후 6개월간 지속적으로 중국 주식 재평가(리레이팅)로 나타날 것"이라고 내다봤다.
투자자들도 중 당국이 증시 부양을 위해 충분한 유동성을 투입할 것이란 전망에 대담하게 투자하고 있다고 FT는 설명했다.
앞서 지난 9일 중국증권감독관리위원회(CSRC)의 궈슈칭 위원장은 "기업공개(IPO)에 나선 주식 가격이 너무 높다"며 "신주 발행제도를 지속적으로 개혁하고 투자 정보를 투명하게 공개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 "상장기업의 배당금을 늘리고 투자자들이 이를 통해 장기적으로 투자할 수 있는 여건을 만들어야 한다"고 지적했다.
궈슈칭의 이 같은 발언에 '붉은 자본주의' 공동 저자 프레이저 호위는 "우리는 (중국) 규제국으로부터 이전보다 더 긍정적인 신호를 받았다"고 평가했다. 호위는 통화완화 정책과 함께 시장개혁으로 인해 SCI가 향후 몇 달간 20~30% 뛸 수 있다고 예상했다.
원자바오 중국 총리도 지난주 '제4차 금융업무회의'에서 IPO시장 제도 및 배당제도 정비 등을 언급하며 "증권시장에 대한 신뢰를 높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율리우스 바에르 아시아 지사의 연구원 마크 매튜스는 SCI는 지속적으로 오를 것으로 내다봤다. 부동산시장이 침체되면서 투자자들이 증시 이외의 투자처를 찾지 못할 것이란 이유에서다.
FT는 아울러 현재 중국 주식가치가 상당히 저평가돼 있다며 그만큼 잠재적으로 오를 여지가 크다고 분석했다. 실제 SCI에서 올해 주가수익비율(PER) 예상치는 9.3배로 기록적인 낮은 수준을 보이고 있다.
ys8584@fnnews.com 김영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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