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학·과학 건강

여드름 흉터 부위별 치료법 다르다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2.01.13 14:56

수정 2012.01.13 14:56

여드름 흉터 부위별 치료법 다르다

 여드름 흉터도 부위별로 치료법이 다른 것으로 나타났다.

 강한피부과 강진수 원장은 13일 "여드름 흉터를 치료할 때는 피지선이 발달한 부분에는 먼저 피지를 줄이는 치료를 진행한 후 흉터 형태와 깊이에 따라서도 다르게 적용해야 한다"고 말했다.

 ■여드름 없을 때 치료 시작

 여드름 흉터 치료는 진행 중인 여드름이 없을 때 시작할 수 있다. 따라서 이 두 가지가 섞여 있다면 여드름 치료부터 시작해야 한다. 모공에 흰색 알갱이(화이트헤드)나 검은색 알갱이(블랙헤드)가 많은 경우 여드름균이 증식하면 염증성 여드름으로 발전할 수 있다.

이 때는 압출기를 이용해 이 알갱이(면포)를 짜내게 된다.

 여드름 끝에 고름이 맺혀 있는 염증성 여드름이거나 피부 안쪽으로 고름이 고여 피부조직이 괴사하는 화농성 여드름의 경우는 항염효과를 주는 약을 복용한다.

 항균효과가 있는 약을 바르면서 브이 빔(V-beam) 레이저를 시술해 여드름균을 죽이고 여드름의 붉은 기를 완화하게 된다. 특히 이마와 코, 턱 부분에 여드름 흉터와 여드름이 동시에 진행 중이라면 피지를 줄이는 약을 복용하거나 소프트 PDT 치료를 한다.

 ■얼굴 부위에 따라 시술법 달라

 여드름 흉터는 한 가지 치료법을 서너번 한다고 해도 원래 피부로 돌아가기 힘들다. 대신 흉터의 형태와 깊고 얕음에 따라 2~4가지 이상의 시술법을 병행하고 최소 5회에서 10회 이상 꾸준히 치료하면 흉터가 개선된다.

 크거나 작거나 얇거나 깊거나 대부분의 여드름 흉터는 이미 피부 진피층 세포를 파괴한 상태이기 때문이다.

 따라서 뺨 부위에 생긴 깊거나 얕은 흉터 모두에는 프락셀 레이저와 크로스 요법이 병행된다.

 프락셀 레이저는 흉터 주위로 넓게 시술하여 파인 흉터에 새 살이 차오르게 하고 넓고 늘어진 모공을 조여주는 효과가 있다. 보통 2~3주 간격으로 5~6회 시술을 받게 된다.

 크로스요법은 화학적 흉터 복원술이다. 가느다란 침을 이용하여 파인 흉터에 약품을 넣는데 진피층의 섬유아세포를 자극하므로 피부 구성요소인 콜라겐과 엘라스틴의 합성을 유도하게 된다. 즉 새살이 올라와 자연스럽게 파인 흉터를 메워주는 방식이다. 크로스요법은 3주 간격으로 5~6회 정도 해주게 된다.

 코 부위의 흉터는 피지를 줄이고 여드름을 치료한 후 흉터치료에 들어가며 주로 크로스 요법을 사용한다. 뺨 부위에 적용하는 크로스요법보다 좀 더 섬세한 기술이 요구된다.

 턱 부위는 파인 흉터보다 불룩 솟아난 융기형 흉터가 많다. 이럴 때는 솟아난 흉터를 가라앉히는 스테로이드 주사를 놔주면서 프락셀 레이저 치료를 병행한다.

 관자놀이의 경우 다른 피부보다 얇아서 같은 염증에서 남은 흉터라 해도 더 깊고 좁게 파여있는 형태가 많다.
이럴 경우 프락셀 레이저 치료를 해준 후 그래도 메워지지 않는 부분은 필러를 채워 다른 정상 피부의 표면과 맞추게 된다. 주로 히알루닉산 성분의 필러를 아직 덜 차오른 흉터 부위에 직접 주사하며 틈을 메워주는 것이다.


 여드름 흉터가 심할수록 한 가지 시술방법으로는 효과가 크지 않아 레이저 시술, 화학요법, 필러시술 등 여러 치료법을 병행, 반복해야 한다.

pompom@fnnews.com 정명진 의학전문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