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출 5000억달러, 무역 1조달러 달성의 동반자'의 기반을 만든 한국산업단지공단이 창립 15주년을 맞았다.
정부의 효율화 방침에 따라 수출산업, 서부, 중부, 동남, 서남 등 5개 공단을 통합, 산단공을 설립한 해가 1997년이었으나 강산이 한 번 변하고도 절반이 더 변한 세월이다.
그러나 이전의 역사까지 포함하면 반백년 이상을 중소기업의 경쟁력 강화를 위해 애써온 것이 산단공이다.
산단공에 따르면 정부는 1964년 한국수출산업공단을 세워 서울 구로단지와 인천 남동단지 등 4개 단지를 관리하게 했다. 1971년에는 구미단지 등을 관할하는 중부산업단지관리공단을, 1974년에는 창원단지와 울산단지 등 4곳을 관리하는 동남산업단지를 설립했다.
1977년, 1990년에도 서부산업단지공단과 서남산업단지관리공단을 만들었다. 각각 경기도 반월·시화단지와 전라도 여수·광주첨단지구 등을 관리했다.
이러한 전국 각지에 흩어져 있던 산업단지관리공단을 한곳으로 집중시킨 것이 바로 지금의 산단공이다.
산단공이 그 규모를 확대하기 시작한 것은 설립 이듬해인 1998년 경기도 파주출판문화정보, 경남 명지녹산, 전남 대불 등 5곳을 추가 관리하면서부터다.
이후 전국 산업단지 현장 27곳에 지역본부와 지사를 두고 근로생활의 질(QWL)밸리 조성사업, 산업단지 지원 및 관리, 맞춤형 산업단지 개발, 입주기업 생산 및 경영활동 지원, 산업단지 클러스터 사업, 생태산업단지 산업, 공장설립 무료대행 서비스 등 다양한 형태로 국가산업단지의 개발·관리·입주 기업체의 생산활동을 지원하고 있다.
산단공이 관리하는 전국 산업단지는 현재 모두 49곳이다. 이들 산업단지에는 4만4000여개사가 입주해 있으며 우리나라 전체 산업단지 937곳 생산의 36%, 수출의 44%, 고용의 22%를 책임지고 있다.
산단공은 또 경남 김해 150만㎡, 강원도 원주 42만㎡, 경기도 양주 59만㎡, 충남 아산 120만㎡, 충북 오송 333만㎡, 경남 울산 196만㎡, 경기도 이천 6만㎡ 등지에 산업단지를 개발 중이다. 이 가운데 김해산업단지에는 기계, 전자, 자동차 부품 업종 등을 중심으로 분양을 끝냈다.
산단공은 최근 서울 구로동 본사에서 창립 15주년 기념식을 갖고 산업단지의 경쟁력 향상을 위해 최고 전문기관으로 거듭날 것을 다짐했다. 현재 공석인 이사장 자리가 차면 세계를 지향하는 지속 가능한 조직, 국민에게 즐겁게 봉사하는 조직, 수요자와 소통하는 조직으로 다시 한번 변화하겠다는 것이다.
산단공 관계자는 "변화하는 산업환경에 능동적으로 대응하고 산업단지 분야의 최고 전문조직으로 탈바꿈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면서 "단순 관리기능에서 벗어나 산업단지 기업환경 개선과 입주기업 경쟁력 향상을 위한 여러 사업과 지원서비스에도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jjw@fnnews.com 정지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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