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샐러리맨 초한지’ 정려원, 남이 먹던 자장면 먹다 폭풍눈물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2.01.17 01:52

수정 2012.01.17 01:52


정려원이 콧대 높은 재벌가 손녀의 모습이 아닌 거지 신세가 됐다.

16일 방송된 SBS ‘샐러리맨 초한지’에서는 살인 누명을 쓴 백여치(정려원)가 남들이 버린 옷을 입고 남들이 먹다 남긴 음식을 먹는 등 망가지는 모습을 보였다.

이날 방송에서 백여치는 유방(이범수 분)과 함께 진호해(박상면 분)를 죽인 살해용의자로 몰려 경찰서로 호송되던 중 도망친 후 갈 곳도 없고 돈도 없어 매우 궁핍한 생활을 해야 했다.

특히 백여치는 평소 천하그룹 창업주인 진시황(이덕화 분) 덕분에 남부러울 것 없이 지냈으나 도주 후 수중에 돈이 없어 거지같은 생활을 해야 했다.

도주 첫날에는 그나마 유방에게 있는 돈으로 여인숙에서 하룻밤을 지낼 수 있었으나 다음날에는 돈이 없어 여인숙에서도 쫓겨나고 음식을 사먹지도 못하게 됐다.



여인숙 앞에서 쪼그리고 앉아 있는 백여치에게 유방은 자신이 사온 컵라면을 내놓았지만 여치는 오히려 컵라면을 바닥에 던지며 “하루종일 굶겨놓고 겨우 컵라면이야. 너 내가 거지로 보여 불쌍해. 꺼져 없어져 버려”라고 소리치며 화를 냈다.

이에 화가 난 유방은 바로 가방을 들고 자리를 피했고 여치는 그런 유방을 뒤쫓아 갔다. 그러던 중 피자가게에서 피자를 먹는 한 꼬마를 본 여치는 유리창 앞에서 뚫어져라 쳐다보며 함께 입을 오물거렸다.

그 모습을 본 꼬마의 엄마는 “이 다음에 거지되기 싫으면 엄마 말 잘들어야 해”라고 말했고 가게 주인 역시 밖으로 나와 “손님 떨어지게 빨리 가”라며 문전박대 했다.

배가 고픈건 유방도 마찬가지였다. 조봉구를 찾아 나선 그는 누군가가 먹고 내놓은 자장면 그릇과 튀김만두를 보고 그냥 지나치니 못하고 한 허름한 계단 아래에서 여러 그릇에 남은 자장면을 한그릇에 담았고 남은 만두를 먹기 시작했다.

그 모습을 본 여치는 “내 이럴줄 알았다.
나 한테는 싸꾸려 컵라면 주고 넌 중식으로 포식을 하냐”며 유방이 먹으려던 자장면을 빼앗아 단숨에 흡입하기 시작했다.

그러나 자장면 배달부가 찾아와 그릇을 수거했고 여치가 먹고 있던 자장면 그릇도 빼앗으려 했다.
여치는 계속 먹으려고 반항을 했고 옥신각신하다 결국 자장면을 머리에 뒤집어 쓴 후에야 자신이 먹던 자장면이 남이 먹고 남은 음식임을 알고 서러움에 울음을 터뜨렸다.

/파이낸셜뉴스 스타엔 choice0510@starnnews.com신현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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