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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스 총리 "유로 탈퇴 고려 안 해"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2.01.17 04:10

수정 2012.01.17 04:10

루카스 파파데모스 그리스 총리가 16일(현지시간) 일부에서 제기하고 있는 유로탈퇴와 그리스 고유통화인 드라크마 재도입을 통해 위기를 해결해야 한다는 방안은 고려대상이 아니라고 밝혔다.

파파데모스 총리는 또 그리스가 3월 중 만기가 돌아오는 채무를 갚지 못해 비자발적인 디폴트(채무불이행)로 갈 것이라는 우려에 대해서도 기우라고 일축했다.

그리스는 3월 중 만기가 돌아오는 145억유로 규모의 채무를 상환해야 하지만 유럽연합(EU). 국제통화기금(IMF), 유럽중앙은행(ECB) 등 채권단의 이른바 '트로이카'와 합의한 구조조정이 미진한데다 13일에는 민간 채권단과 협상이 결렬되는 등 '3월 디폴트' 설이 고조되고 있다.

그리스가 디폴트를 선언하게 되면 유로존 국가 가운데 최초의 디폴트이자, 사상 최대 규모 디폴트가 된다.

파파데모스 총리는 그러나 이날 CNBC 인터뷰에서 그리스는 3월 디폴트를 피할 것이라고 장담했다.



그는 "우리의 목표는 2가지 협상(민간채권단과 IMF 등 트로이카 채권단과의 협상)을 마무리짓고, 이전에 약속한 개혁을 실천하는 것"이라면서 "목표 달성을 자신한다"고 말했다.

은행, 연기금, 헤지펀드 등 전세계의 민간채권단은 그리스 국채 2060억유로(약 301조원)를 보유하고 있다.

그리스는 IMF 등 트로이카의 요구로 이들 민간채권단과 원금 50% 삭감(헤어컷)이 포함된 협상을 마무리지어야 한다.

트로이카는 2차 구제금융 1300억유로 지원 선결과제로 헤어컷이 포함된 민간채권단과 그리스의 합의를 제시한 바 있다.


파파데모스 총리는 13일 민간채권단과 협상 결렬의 의미를 축소했다.

그는 "지난 수주일간 채권단과 그리스간에 합의 도달을 위한 상당한 진전이 있었다"면서 "합의를 눈앞에 두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다만 이같은 사안들을 함께 묶기 위한 일부 추가 논의가 필요할 뿐이며 주지하다시피 협상에 단절은 없다"면서 "협상은 계속될 것으로 확신하며 상호 수용 가능한 합의에 도달하는데 시간이 필요할 뿐"이라고 강조했다.

dympna@fnnews.com | 송경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