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NG은행은 17일 '2012년 세계 경제 전망' 보고서를 통해 한국의 올해와 내년도 실질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이 3.9%에 그칠 것으로 전망했다. 한국의 올해 GDP는 1조2110억달러에 이르면서 사상 처음으로 1조2000억달러 장벽을 넘을 것으로 전망되지만 저성장 기조는 유지할 것이란 분석이다.
한국을 제외한 주요 아시아 국가들의 올해 GDP 성장률은 중국 8.7%, 인도 6.5%, 일본 1.9%로 예상했다.
원화의 경우, 아시아 지역에서 변동성이 가장 큰 통화이지만 올해 원·달러 환율은 안정적인 흐름을 보일 것으로 전망했다.
팀 콘든 아시아지역 수석이코노미스트는 "단기 외채 비중이 높은 외화보유액 특성상 원화의 변동성이 높다"면서도 "미국 연방준비제도가 추가 완화 정책을 시행하지 않으면 원·달러 환율은 상대적으로 안정적인 추세를 유지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ING은행은 올해 한국은행의 정책 금리도 변동 없이 3.25%를 유지할 것으로 전망했다.
ING은행은 아시아의 가장 큰 리스크로 북한을 꼽으며 "중국이 북한의 안정에 큰 영향을 끼치고 있다는 사실이 위안을 주고 있다"고 평했다.
한편 유로존(유로화 사용 17개국) 위기는 단기간 지속될 것으로 전망했다.
다만 아시아는 유로존 위기의 영향을 가장 작게 받을 것으로 분석했다. 신흥 시장과 선진국 시장 간의 비동조화(디커플링) 현상이 장기적인 과정으로 진행되고 있다는 것.
마크 클리프 글로벌 수석이코노미스트는 "아시아는 유로존 위기를 효과적으로 극복할 수 있을 것"이라며 "아시아는 유로존 위기 충격을 완화시키기 위한 경기조정 정책을 펼칠 수 있는 여지가 많고 국내 및 지역 수요의 혜택도 볼 수 있다"고 설명했다.
hjkim01@fnnews.com 김학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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