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 연휴에 인플루엔자A(H1N1)가 유행할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고대구로병원 감염내과 김우주 교수는 19일 "통상 인플루엔자는 12월 말에서 1월 초에 유행한다. 하지만 올해는 백신접종한 사람이 많아 바이러스가 활성화되기 어려웠던 것으로 추정된다"며 "설 연휴 인구이동이 많아 인플루엔자가 급격하게 확산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실제 지난 2009년 신종플루 유행 당시에도 추석 이후에 급격하게 발병자수가 늘어난 바 있다.
김 교수는 "시골에 있는 노약자나 만성질환자들은 인플루엔자에 취약하기 때문에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며 "설 연휴 기간 개인위생을 철저히 하고, 이미 인플루엔자 바이러스에 감염된 사람은 귀경을 자제하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고대구로병원에 따르면 2011년 12월 인플루엔자 환자가 1000명당 4.7명이었던 반면, 올해 1월 첫째 주에는 6.2명으로 한 주 사이에 급격히 증가했다. 이에 질병관리본부는 지난 5일 '인플루엔자 유행주의보'를 발령하기도 했다.
pompom@fnnews.com 정명진 의학전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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