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취영루는 국민, 우리, 신한은행 등 3개 은행이 20% 이상의 지분을 가지고 있다. 지난해 감사보고서 기준 국민은행 11.96%, 우리은행 6.37%, 신한은행 5.93% 순이다.
이외에 산업은행에서 지분이 넘어간 케이디에프제삼차유동화전문(유)이 14.67%, 우리투자증권이 8.08%, 씨엘엘씨디가 6.09%의 지분을 각각 보유하고 있다.
당초 취영루는 화교가 운영하는 중국요리 전문점으로 시작했으나 물만두에 대한 수요가 늘자 1992년 경기 파주에 공장을 설립, 국내 최초로 고급 냉동 물만두 시장을 개척했다. 2000년 박성수 사장이 취영루를 인수해 2003년 파주에 새 공장을 만들었고 외식사업으로 영역을 확대해 중국요리 전문 레스토랑을 포함, 직영 및 가맹점 30여곳을 열었다.
그러나 쓰레기 만두 파동과 글로벌 금융위기 등으로 매출이 감소하고 자금 사정이 악화돼 결국 2008년 10월 27일 서울중앙지법에 채무자 회생절차 개시신청을 냈으며 그해 12월 9일자로 채무자 회생절차 개시결정이 이뤄졌다. 이후 2009년 7월 30일자로 회생절차 폐지가 결정됐고 2009년 8월 27일 회생절차를 재신청해 2009년 9월 16일 회생절차 개시결정이 이뤄졌다. 2009년 12월 28일자로 채무자 회생절차 인가결정을 받아 현재 회생절차가 진행 중이다. 이 과정에서 취영루에 대출해줬던 국민, 우리, 신한은행 등이 대출금을 출자전환, 지분을 보유케 된 것이다.
신한은행 관계자는 "2009년 기업회생절차에 들어가면서 채권단이 기업 회생을 돕기 위해 채권을 주식으로 출자전환했다"며 "지금도 기업회생 절차가 진행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2010년 기준으로 취영루는 총자산 175억6700만원, 당기순손실 55억8400만원을 기록했다.
eyes@fnnews.com 황상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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