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전국

시각장애인용 윷...윷판은 머릿속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2.01.23 17:53

수정 2012.01.23 17:53

시각장애인용 윷...윷판은 머릿속에

시각장애인용 윷은 일반 윷과는 다르다.

나무막대 4개 대신 젓가락처럼 생긴 쇠막대 10개로 이뤄졌다.

각각의 윷 끄트머리에 고유한 홈이 패여 있다.

홈의 모양과 개수에 따라 각각 1부터 10까지 숫자가 정해진다.

윷은 던지지 않고 잡는다.



상대편이 10개 윷 뭉치를 내밀면 그 중 3개를 뽑는 것.

뽑은 숫자 3개를 더하면 패가 나온다.

1, 2, 3이 나오면 패는 6이다.

두자릿수가 나오면 일의 자리 숫자만 패로 친다.

이렇게 하면 나올 수 있는 패는 0부터 10까지 10개다.

각각의 값에 도, 개, 걸, 윷, 모가 할당된다.

1·6·9는 도, 2·7·0은 개, 3·8은 걸, 4는 윷, 5는 모다.

확률로 따져보면 보통의 윷놀이와 마찬가지로 개, 걸, 도, 윷, 모 순으로 많이 나온다.

시각장애인의 날이나 장애인의 날에는 윷놀이 대회가 열리기도 한다.

윷판은 각자의 머릿속에 그려져 있다.


신기하게도 참가자 모두가 말의 위치와 진행 상황을 정확히 기억한다.

'어디 있었더라' 하며 기억을 더듬지도 않는다.
게임의 진행 속도도 무척 빠르다.

relee@fnnews.com 이승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