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 보험

변액보험 '부활의 노래' 부른다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2.01.24 16:50

수정 2012.01.24 16:50

 지난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주춤했던 변액보험이 장기간의 저금리 기조 등 호재로 부활의 날갯짓을 하고 있다. 다만 상품 특성상 금융위기와 같은 위험이 발생했을 때 대규모 민원이 발생할 수 있는 만큼 리스크 관리를 강화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24일 생명보험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4~10월까지 전체 생보사의 변액보험 수입보험료는 12조5021억원으로 전년 같은 기간에 비해 1조8639억원 늘었다. 특히 같은 기간 초회보험료는 1조5956억원으로 전년 동기의 9446억원에 비해 6510억원 급증했다.

 변액보험은 실적배당형 상품으로 투자실적에 따라 보험금이 변동된다.

지난 2001년 도입 이래 2005년 이후 주가가 상승세를 이어가면서 실적이 급증하며 생보사의 대표적인 상품으로 자리매김했다.

 그러다 지난 2008년 금융위기 당시 주가가 급락하면서 불안감을 느낀 소비자들이 한꺼번에 가지고 있던 변액보험을 해약해 사회적인 문제가 되기도 했다. 이후 변액보험은 상대적으로 낮은 수익률을 보이며 천덕꾸러기 신세로 전락했다.

 그런데 최근 변액보험이 다시 성장세를 보이기 시작한 것. 이는 장기간의 저금리 기조로 마땅한 투자처가 없다보니 소비자들이 변액보험을 다시 장기투자 수단으로 받아들이기 시작한 것으로 풀이된다.

 생보업계 관계자는 "저금리 기조에서는 장기투자를 통한 리스크 헤지가 안정적인 투자방법이라고 볼 수 있다"며 "변액보험은 5∼7년 이상 투자하면 비용면에서 일반 주식형 펀드보다 유리하기 때문에 장기투자에 좋다"고 말했다.

 다만 투자형 상품이기 때문에 금융위기와 같은 위험이 발생했을 때 소비자들의 불안이 커지면서 대량해약사태가 재발할수 있는 만큼 이 같은 리스크에 대비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실제로 최근 금융감독원이 발표한 2011년 4·4분기 변액보험 미스터리쇼핑 결과를 보면 16개 생명보험사 소속 보험설계사 240명의 변액보험 평가점수는 평균 52.2점으로 미흡했다.


 특히 80점 이상의 우수등급을 받은 생보사는 하나도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항목별로는 안내 자료의 적정성, 청약서 자필서명 및 약관.설명서 교부 등은 우수한 반면, 진단결과를 바탕으로 한 적합한 보험 권유, 진단결과와 다른 성향 상품 선택 시 부적합사실 안내, 진단결과확인서 교부 및 안내 등에서 미흡했다.


 생보업계 관계자는 "변액보험은 일반보험상품과는 달리 투자실적에 따라 보험금이 변동되는 만큼 가입 시 신중한 판단이 요구된다"며 "다만 당장 해약을 하겠다는 게 아니라면 단기간 수익률이 저조하다고 불안해 할 필요는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kim091@fnnews.com 김영권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