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 교육일반

미국계 어학원,프리미엄 경쟁 치열

박소현 기자
파이낸셜뉴스

 미국계 어학원들이 국내에서 '프리미엄' 경쟁을 치열하게 벌이고 있다.

 25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월스트리트 인스티튜트와 벌리츠 등 미국계 어학원들은 국내 성인어학원보다 어학 단계를 세분화해 고객층을 넓히고 소셜클럽, 출장강의 등 색다른 서비스를 제공하며 대기업 임원 등 프리미엄 고객을 확보하고 있다.

 특히 미국계 어학원은 전 세계 수백개 지점을 운영, 고객들이 해외로 출장 또는 여행을 떠나서도 해외 지점에서 수업을 지속하는 '트랜스퍼 시스템'을 구축, 고객들의 뜨거운 반응을 끌어내고 있다.

 ■레벨 68단원 '맞춤형' 수업

 월스트리트 인스티튜트는 어학 레벨을 17단계, 총 68단원으로 세분화했다. 단계별로 4단원을 더 나눠 실력이 같은 사람끼리 공부할 수 있도록 4인 이하 소수정예반을 편성한다. 따라서 영어 철자도 모르는 왕초보 단계부터 영미권 국가에서 대학을 졸업, 영어를 수준급으로 사용하는 고급 단계까지 학생 수준에 맞는 '맞춤형' 수업이 가능하다.

 월스트리트 인스티튜트 관계자는 "같은 레벨 안에서도 학생 간 실력 편차가 날 수 있기 때문에 단계를 더 세분화해 총 68단원으로 운영한다"면서 "강사는 학생 평균에 눈높이를 맞춰 수업을 진행하기 때문에 같은 실력을 갖춘 학생들끼리 반 편성을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벌리츠 코리아도 어학 레벨을 총 10단계로 나눴다. 단계를 나누는 레벨테스트 기준이 엄격해 자신의 어학 수준을 정확히 평가할 수 있다. 기준은 하나의 완벽한 문장 구사 여부다. 관사·전치사 등 한국인이 빈번하게 사용하는 오류 발생 시 레벨은 점점 낮아진다. 정확한 수준 평가에 따른 맞춤형 교육을 위해서다. 벌리츠 코리아 관계자는 "고객 수준에 맞는 맞춤형 수업을 위해 1대 1 과외수업 또는 4인 이하 소수정예 수업을 고집하고 있다"고 말했다.

 ■학원에서 요가, 회사에서 강의

 월스트리트 인스티튜트에서 학생들 만족도가 가장 높은 부분은 소셜클럽이다. 소셜클럽은 정규강의 외의 수업으로 요가, 펍 나이트, 파티, 쿠킹 클래스 등 다양한 활동을 영어로 즐길 수 있는 시간이다. 요가시간에는 외부 요가 전문가를 초청하거나 요가 자격증을 가진 강사가 학생들에게 영어로 요가를 알려주는 식이다. 한 달 계획표가 미리 나와 학생들은 원하는 소셜클럽에 참석할 수 있다.

 월스트리트 인스티튜트 관계자는 "소셜클럽은 정규 수업 외로 진행되기 때문에 다양한 사람을 만날 수 있는 교류의 장이 된다"면서 "직장인-대학생 간 교류가 활발해 인적네트워크를 넓히는 데 도움이 되고 있다"고 전했다.

 벌리츠 코리아는 고객 회사로 출장 강의를 나간다. 고객이 원하는 시간과 장소를 자유롭게 선택, 영어학습을 진행하는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기 때문이다. 따라서 벌리츠 코리아에는 개인 시간을 따로 내기 어려운 대기업 임원급을 수강생으로 확보하고 있다. 벌리츠 코리아 관계자는 "임원들의 수업 만족도가 높아 대부분 2∼3년씩 장기 수강을 한다"고 설명했다.

[email protected] 박소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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