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학·과학 과학

융합 유전자 생성과정 국내서 규명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2.01.26 14:06

수정 2012.01.26 14:06

융합 유전자 생성과정 국내서 규명

 한 염색체 안에서 기능이 서로 다른 이웃 유전자들이 하나의 새로운 융합 유전자를 만들어내는 과정을 국내 연구진이 규명했다. 일부 유전자는 암 조직 세포에만 존재하는 것으로 확인돼 암 진단과 치료에 활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한국생명공학연구원은 박홍석 박사(사진) 연구팀이 침팬지의 융합 유전자에서 파생되는 새로운 융합 유전자 57종을 비교 분석한 결과 이웃 유전자들이 융합 유전자를 만들어낼 때 유전자의 특정 부위가 사라지거나 생성되는 규칙성을 발견했다고 26일 밝혔다.

 융합 유전자는 두 개의 유전자가 하나의 유전자로 재구성돼 새로운 기능을 수행하는 유전자를 말한다.

 동일한 염색체 안에서 이웃한 두 개의 유전자들이 위치 이동 없이 새로운 융합 유전자를 만들어내는 과정을 분자생물학적으로 규명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는 게 연구팀의 설명이다.



 연구팀은 융합 유전자가 만들어질 때 첫 번째 유전자의 합성 종결 신호가 사라지면서 이웃 유전자까지 합쳐져 인접하는 두 개의 모체 유전자에 없었던 전혀 새로운 유전자 서열이 생겨난다는 것을 밝혀냈다. 이 중 일부 유전자는 암 조직 세포에만 존재한다는 사실을 확인해 암 진단과 치료를 위한 새로운 분자표적으로 활용될 전망이다.
이 연구결과는 지난 12일 유전체 분야의 권위 있는 학술지 '기능 및 통합 유전체(Functional & Integrative Genomics)'에 온라인 속보로 실렸다.

pado@fnnews.com 허현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