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 5月만에 엑손모빌 제치고 1위
【뉴욕=정지원특파원】애플이 세계에서 시가총액이 가장 높은 기업으로 등극했다.
25일(현지시간) 미국 경제전문채널 CNBC에 따르면 애플은 이날 뉴욕 증시에서 주가가 전일보다 6.3% 오른 446.66달러를 기록, 시가총액이 4237억달러(약 477조원)까지 늘었다.
애플은 엑손모빌의 시가총액 4180억 달러(약472조원)를 넘어서 작년 8월 이후 약 5개월 만에 시가총액 1위 자리를 탈환했다.
애플은 지난해 8월 잠시 1위에 올랐으나 바로 엑손모빌에 다시 1위 자리를 내줬다.
애플의 이날 주가 폭등은 지난 분기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무려 73%나 급증한 463억달러(약 51조9000억원)로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
애플은 10년 전만해도 시가총액이 약 100억달러에 불과했지만 아이팟을 시작으로 아이폰과 아이패드 등 히트상품을 잇따라 출시하면서 세계 최고의 기업으로 부상했다.
지난 분기에는 3700만대가 넘는 아이폰과 1540만대에 달하는 아이패드를 판매한 것으로 나타났다.
애플이 이날 시가총액 1위에 등극했지만 정상자리를 뺏긴 엑손모빌이 다음 주 실적발표를 준비하고 있어 1위 자리를 얼마나 오래 유지할지는 미지수다.
한편 CNN머니에 따르면 애플이 보유하고 있는 현금이 976억달러(약 109조원)인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이 중 약 60%에 달하는 640억달러(약 71조8000억원)는 외국 은행이 관리하고 있다. 미국 연방 정부가 기업에 부과하는 35%의 세율을 피하기 위해서다.
애플은 다국적 기업이기 때문에 외국 은행에 현금을 보유하는 것이 불법은 아니다. 그러나 만약 이 돈을 미국으로 이전하면 35%에 달하는 세금을 물어야 한다.
CNN머니는 "애플이 보유하고 있는 막대한 액수의 현금을 앞으로 어떻게 사용할 것인지는 두고 봐야겠지만 경쟁회사들을 인수하는데 사용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전했다.
CNN머니는 지난해 작고한 애플의 스티브 잡스 전 최고경영자(CEO)가 커다란 규모의 인수를 선호하지 않은 점을 지적하며 새 CEO인 팀 쿡 역시 잡스와 비슷한 스타일의 경영자라고 분석했다. [email protected]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