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산업일반

삼성전자의 ‘구루’ 윤부근·신종균 사장 올해 미션은..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2.01.26 17:57

수정 2012.01.26 17:57

삼성전자의 ‘구루’ 윤부근·신종균 사장 올해 미션은..

 "윤부근 사장과 신종균 사장은 해당 산업의 '구루(Guru·권위자)'다. 과거는 흘러갔고 미래는 누구도 알 수 없지만 만들어가는 거다. 기대치를 넘는 능력과 실적으로 한 해 한 해 나이테처럼 자리매김하면 좋겠다."

 지난 9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소비자가전쇼(CES) 2012 기념 기자간담회에서 최지성 삼성전자 대표이사 부회장이 밝힌 일성이다.

 여기엔, 'TV 구루' 윤부근 소비자가전(CE) 담당 사장과 '모바일 구루' 신종균 정보기술 모바일(IM) 담당 사장에 대한 최 부회장의 강한 신뢰가 녹아 있다.

동시에, 윤 사장과 신 사장이 '구루'답게 새해에도 해당 사업에서 최고의 성과를 달성하라는 최 부회장의 미션도 숨어 있다.

 그렇다면, 삼성전자의 '구루 듀엣'이 지난해 거둔 성과와 올해 이룰 미션은 무엇일까.

 ■'TV 구루' 윤부근 사장

 먼저, 'TV 구루' 윤 사장은 지난 2006년부터 지난해까지 삼성전자의 6년 연속 세계 TV 1위를 주도했다.

 특히 윤 사장은 지난 2009년 영상디스플레이사업부장을 맡은 이후엔 발광다이오드(LED) TV, 3차원(3D) TV, 스마트TV 등 혁신 제품을 매년 선보이면서 세계 TV시장의 진화를 선도해왔다. 윤 사장은 국내 경영인 중 처음으로 세계 양대 소비자가전 박람회(IFA2010, CES2011)에서 기조연설을 하면서 'TV 구루'로서의 위상을 높이기도 했다.

 이런 윤 사장의 올해 미션은 TV사업의 지속적인 1위 수성과 생활가전사업의 일류화다.

 그중, 윤 사장은 TV사업의 경우 신임 영상디스플레이사업부장으로 선임된 김현석 부사장과 손발을 맞춰 7년 연속 세계 TV 1위에 도전한다. 윤 사장의 올해 TV사업전략은 '초격차'로 요약된다. 이를 위해, 윤 사장은 올해 음성인식·동작인식 스마트TV, 능동형 유기발광다이오드(AMOLED) TV, 스마트 키트 등 혁신 제품을 대거 준비했다.

 윤 사장은 또 다른 미션인 생활가전 일류화를 위해 3년 이상을 내다보는 중장기 사업전략을 세웠다. 이에 더해, 혁신적인 스마트 기능을 접목시킨 제품을 비롯해 해외 맞춤형 마케팅, 효율적인 공급망관리, 생산효율 향상 등을 추진하고 있다.

 ■'모바일 구루' 신종균 사장

 '모바일 구루' 신 사장은 지난해 애플의 거센 견제 속에서도 세계 스마트폰시장 1위와 세계 휴대폰 전체 시장 1위(매출액 기준) 달성을 이끌었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9700만대가량의 스마트폰을 판매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반면, 애플은 지난해 9300만대가량의 스마트폰을 판매한 것으로 전해졌다.

 또한 삼성전자는 지난해 전체 휴대폰시장에서도 매출액 기준으로 부동의 휴대폰 세계 1위인 노키아를 추월했다.

 이는 모바일분야 전문성을 바탕으로 하는 신 사장의 리더십에서 기인한다. 신 사장은 지난 1993년부터 무선사업부에 몸담은 이래 벤츠폰을 비롯해 블루블랙폰, 울트라에디션 등 글로벌 대박폰 개발을 주도했다.

 이런 신 시장의 올해 최우선 미션은 2년 연속 세계 스마트폰시장 1위 달성이다. 신 사장은 올해 1억3000만대 이상의 스마트폰 판매목표도 세웠다.


 또 다른 신 사장의 미션은 올해 매출과 판매대수 모두에서 노키아를 추월하는 일이다. 지난해 삼성전자와 노키아 간 휴대폰 판매량 차이는 1000만대에 불과해 올해는 판매대수에서도 승산이 있다.


 이외에, 삼성전자가 영업이익에서 애플을 넘어서는 것도 신 사장에게 주어진 미션이다.

/hwyang@fnnews.com 양형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