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웨어러블 컴퓨터’, 안경과 만나다
정보처리 장치 이용 눈에 맞는 도수와 색 자동조절 맞춤형 안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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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NEC에서 지난해 선보인 웨어러블 컴퓨터. 최근 웨어러블 컴퓨터는 안경과 결합해 실시간으로 정보를 송·수신할 수 있다. |
컴퓨터에 관심이 있는 사람이라면 웨어러블 컴퓨터라는 말을 들어보았을 것이다. 미국 등 선진국에서 주로 군사용으로 사용되는 컴퓨터로 옷처럼 입을 수 있다고 해서 '웨어러블(wearable) 컴퓨터'라고도 한다.
1968년 처음 개발된 안경이나 헬멧의 형태로 작은 디스플레이 장치를 내장하여 눈앞에 스크린이 펼쳐지는 기기 HMD(head-mounted display)에서 비롯되었다.
예를 들어 자전거를 타거나 운동을 하면서도 컴퓨터의 정보처리 기능을 이용할 수 있으며 거동할 수 없는 노인이 착용하면 심장 박동수, 호흡수, 운동량 등을 병원에 전달해 건강을 실시간으로 점검할 수 있다.
최근 이러한 웨어러블 컴퓨터와 안경과의 만남이 세간의 이목을 끌고 있다.
지난해 11월 카이스트와 한국차세대컴퓨팅학회 주최로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 '2011 웨어러블 컴퓨터 경진대회'는 아이디어 공모 대상으로 충남대 컴퓨터공학과 S-EYE팀의 'Smart EYE'가 수상했다.
올해로 7회째를 맞는 이 대회는 패션과 IT가 융합된 새로운 개념의 입는 컴퓨터를 제작하는 대회로, S-EYE팀은 눈의 상태를 감지해 착용자의 눈 상태에 맞는 도수와 색을 판단, 안경렌즈의 밀도와 색을 자동으로 조절해 줌으로써 착용자의 눈 상태에 따른 맞춤형 안경을 제작하는 아이디어를 선보였다.
웨어러블 컴퓨터의 연구는 국내뿐만 아니라 해외에서도 활발하게 진행되고 있다.
지난해 10월 일본 주요 통신 및 전자기기 업체 NEC는 허리에 휘감아 착용할 수 있는 웨어러블 컴퓨터를 공개했다.
브라더 인더스트리란 제조사가 개발한 안경형 소형 모니터와 함께 구성된 이 안경은 착용시 사용자의 1m 앞에 16인치 화면이 있는 것과 같은 시각적 효과를 얻을 수 있다. 안경으로는 영상과 이미지 등을 시청할 수 있다.
이 컴퓨터는 원격지에서 업무 지원 등에 활용할 수 있다. 즉 숙련된 기술자의 영상을 모니터로 보면서 동시에 제품 조립 작업 등을 할 수 있는 것. 향후 엔터테인먼트 분야에서도 응용될 전망이다.
또한 얼굴 인식 기술을 활용, 새로 만난 사람의 신상 정보도 즉시 화면에 띄우는 기술도 적용될 전망이다. 제품 가격은 40만엔(596만원)이며 지난달부터 판매됐다.
한편 구글의 비밀 연구소인 구글X 랩 연구소에서는 안드로이드 기반 스마트폰과 더 많은 정보를 주고받아 모바일 광고 효과를 높이기 위한 웨어러블 컴퓨터 개발 프로젝트를 하고 있다는 후문이다.
온라인 미디어 9to5구글에 따르면 많은 엔지니어가 구글에 채용되고 있으며, 지난해 6월에는 웨어러블 컴퓨팅의 선구자인 리처드 듀발 박사가 애플에서 구글로 이직했다고 밝혔다. 듀발 박사는 현재 구글의 웨어러블 헤드업 디스플레이(HUD) 팀을 이끌고 있다.
또 9to5구글은 자사의 소식통을 인용해 구글이 웨어러블 컴퓨팅 기기로 두꺼운 테두리의 안경을 개발, 프로토타입 후반 단계라고 설명했다. 이 안경은 몇 가지 버튼이 있고 공급받은 정보에 대해 머리 위로 디스플레이를 띄워준다.
/ [email protected] fn아이포커스 문성인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