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 금융일반

외환銀 2월 이사회서 후계 논의.. 노조 반발 예상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2.01.30 21:59

수정 2012.01.30 21:59

 외환은행을 인수한 하나금융이 외환은행의 경영공백 최소화를 위해 새 경영진 선임을 서두르는 것으로 전해져 노조의 반발이 예상된다.

 30일 은행권에 따르면 외환은행은 오는 2월 10일로 예정된 이사회에서 래리 클레인 외환은행장 후임으로 윤용로 하나금융 부회장 등 경영진 선임을 논의할 것으로 알려졌다. 사실상 윤 부회장을 외환은행장에 임명하기 위한 사전 작업이 아니냐는 것이다. 이날 논의된 안건은 3월 15일 임시주주총회에서 처리될 전망이다.

 외환은행 관계자는 "당초 2월 10일 이사회에선 지난해 4.4분기 실적보고와 함께 최근 금융당국으로부터 해임권고를 받은 론스타 측 임원들에 대한 논의가 있을 예정이었다"면서 "후임 행장 선임에 대한 논의가 안건으로 포함될지 여부는 아직까지 확정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하나금융이 후임 외환은행장을 비롯, 후임 경영진 선임 절차를 서두르는 것은 경영 공백을 최소화하겠다는 의지로 풀이된다.

 하지만 하나금융 측의 이 같은 행동이 외환은행 내부여론을 더욱 악화시킬 것이란 우려가 적지 않다.


 은행권 관계자는 "하나금융 측이 외환은행 인수를 조기에 마무리짓겠다는 의지는 알겠지만 외환은행 노조가 총파업까지 벼르고 있는 상황에서 무리하게 서두르는 건 여론만 더욱 악화시키는 등 부작용을 낳을 수 있다"고 지적했다.

dskang@fnnews.com 강두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