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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달부터 운용자산 기준 도입 운용업계 지각변동

김시영 기자
파이낸셜뉴스

내달부터 펀드자산에 투자일임자산을 더한 운용자산(AUM) 기준이 도입되면서 자산운용사 순위에 지각변동이 예상된다.

기존 펀드자산만으로는 상위업체간 수위다툼이 치열했지만 투자일임자산까지 더해질 경우 그 격차가 더욱 현격하게 드러날 전망이다.

금융투자협회는 31일 내달부터 종합통계서비스(http://freesis.kofia.or.kr)에서 자산운용사 자산 집계 기준을 AUM으로 바꿔 공시한다고 밝혔다. AUM 통계는 52개 회원사로부터 일별로 정보를 취합해 전 영업일 자료가 제공된다. 이를 위해 금투협은 금융투자회사의 영업 및 업무에 관한 규정 시행세칙을 개정하고, 3개월간 전산인프라를 정비했다.

금투협 관계자는 "자산운용사의 업무영역 확대와 일임시장 활성화 등으로 자산운용사가 운용하는 운용자산의 범위가 전통적인 펀드자산에서 일임, 자문자산으로 확장된데다 자산운용산업 및 회사의 경제적 실질을 반영치 못하는 문제를 해결하고 국제적 정합성을 맞추기 위해 자산집계기준을 변경했다"고 말했다.

금투협에 따르면 지난 25일 기준 국내 자산운용회사의 운용자산 규모(AUM)는 펀드자산 296조원, 투자일임자산 266조원으로 모두 562조원 규모다. 지난 2008년 이후 자산운용사의 운용자산은 500조~700조원 수준을 유지하고 있고, 펀드 감소분만큼 투자일임이 증가하는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

현재 펀드 자산기준(설정액 기준)으로 운용사들의 순위는 삼성자산운용이 34조6636억원으로 1위다. 이어 미래에셋자산운용(32조8368억원), KB자산운용(21조2131억원), 한국투자신탁운용(19조9406억원), 신한BNP파리바자산운용(19조9047억원), 한화자산운용(15조4961억원)순이다.

하지만 내달부터 투자일임자산을 포함한 운용자산 기준으로는 삼성자산운용(114조원), 미래에셋자산운용(45조3000억원), 신한BNP파리바자산운용(32조6737억원), KB자산운용(26조3300억원), 한국투신운용(22조6701억원), 한화자산운용(21조8443억원) 순으로 바뀌게 된다.

금투협 관계자는 "운용자산 기준으로 자산집계 기준이 바뀌게 되면 계열 보험사 등 금융회사를 가진 회사들의 자산이 상대적으로 많아 보이게 된다"면서 "이는 일임 자산이 많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한편, 금투협은 올 상반기 내 AUM통계의 활발한 인용 등을 통해 조기정착을 유도, 500조원 규모의 자산운용사 AUM통계를 안정화할 예정으로 하반기에는 자산운용사는 물론, 모든 자문·일임, 신탁업을 영위하는 은행, 증권사, 자문사 및 부동산 신탁회사의 운용규모를 취합해 약 1000조원 규모로 추산되는 국내 자산관리시장 전체의 AUM 공표를 추진할 계획이다.

[email protected] 김시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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