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동안 강력한 보습력으로 피부를 더욱 촉촉하고 탄력 있게 가꿔 주는 고농축 밤(balm) 타입 화장품의 내용물은 대부분 딱풀을 연상케 했다. 그러나 바비브라운의 '엑스트라 모이스춰라이징밤(사진)'은 입안에서 사르르 녹는 셔벗을 닮았다.
부드러우면서도 탄력 있는 제형의 이 제품은 셔벗이나 빙수처럼 손에 닿는 순간 열기로 인해 녹는다. 손에 녹인 후 바르면 피부 흡수력 또한 높다. 바른 직후의 끈적거림이 없음에도 , 촉촉함은 오래 유지된다.
제형만 독특하다고 생각하면 오산이다.
엑스트라 모이스춰라이징 밤은 '엑스트라 리페어 모이스춰라이징밤 SPF25(SPF 모밤)'와 '엑스트라 리페어 모이스춰라이징 밤(리페어 모밤)'으로 나뉜다. 이들 제품은 낮과 밤으로 나누어 사용할 수 있다. 자외선 차단지수가 함유된 SPF 모밤은 광채피부 표현에도 도움이 된다. SPF 모밤을 바른 후 파운데이션이나 비비크림을 바르면 은은한 광채피부가 완성된다.
자외선 차단 기능이 담겨 자외선차단제나 메이크업베이스를 바르지 않아도 SPF 모밤 하나로 크림까지 3개 제품을 바른 효과를 제공한다. 바쁜 아침 손쉽게 기초손질을 끝내는 데 도움을 주는 셈.
건성피부라면 SPF 모밤을 휴대하고 다녀도 좋다. 일상생활 중 당기는 부위에 소량을 녹여 바른 후 메이크업을 수정하면 건조함을 해결할 수 있다.
고객들의 요청에 의해 탄생한 것으로 알려진 리페어 모밤은 수분크림 타입으로 밤 사이 피부를 촉촉하게 보호해준다. 바른 후 다음 날 아침까지 촉촉함이 남아 있는 것이 특징이다. 악건성 피부는 오일을 한두 방울 섞어 바르면 효과가 배가된다. 다만 피지 분비가 왕성해질 수 있기 때문에 일주일에 두세 번 정도 사용하는 것이 좋다.
가격은 50g에 15만원으로 용량 대비 고가인 편. 리페어 밤의 경우 저녁에 듬뿍 바르면 한 달도 되지 않아 바닥이 보일 정도다. 대용량 제품의 출시를 아쉽게 하는 대목이다.
유현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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