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대구=김장욱 기자】 대구·경북지역의 무역촉진과 경제활성화를 견인할, 지역의 오랜 숙원사업인 대구무역회관이 완공됐다. 앞으로 대구무역회관(사진)은 원스톱 지원서비스를 제공, 지역 수출의 견인차 역할을 담당할 것으로 기대된다.
한국무역협회는 9일 대구시 동구 신천동 대구무역회관 새 사옥에서 사공일 무역협회장과 김범일 대구시장, 이주석 경북도 행정부지사 등 대구·경북지역 유관 단체장 및 무역업체 대표 등 1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대구무역회관 준공식을 갖고 본격적인 수출지원업무에 나섰다.
대구의 신도심으로 부상하고 있는 동구 신천동 동대구로변에 위치한 대구무역회관은 한국무역협회가 대구·경북지역 수출활성화를 위해 지난 2009년 8월 착공한 지 2년5개월여 만에 완공됐다. 부산과 광주광역시, 경남에 이은 네번째 지방 무역회관이며 지방 무역회관 중 규모가 가장 크다.
특히 정부의 녹색성장 정책에 맞춰 태양광 발전과 태양열 급탕 등 재생에너지, 커튼월 시스템에 의한 자연채광, 고효율 설비, 옥상생태공원, 실내정원 등을 설치해 친환경 건축물로 건립됐다.
또 무역업체 편의를 위해 회의실 및 강의실 대관, 바이어 상담을 위한 비즈니스 라운지, 해외바이어 정보, 자유무역협정(FTA)을 위한 컨설팅 서비스 등을 제공한다.
대구무역회관에는 한국무역협회 대구·경북지역본부와 무역연수원, 수출지원 기관, 대구·경북경제자유구역청, 대구은행 등 무역 및 금융 관련 유관기관이 오는 4월 초부터 단계적으로 입주한다.
무역협회측은 대구무역회관 건립으로 곳곳에 산재된 대구지역 무역 유관기관이 집적화돼 지역기업에 수출·수입 관련 신속한 정보 제공과 무역 관련 제반 서비스의 원스톱 지원이 가능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외 무역관련 기관·기업 입주로 동대구로엔 대구상공회의소, 대구테크노파크, 동대구역 복합환승센터 등 대구의 대표적 비즈니스밸리로 거듭날 것으로 보인다.
무역협회 이동복 대구·경북지역본부장은 "대구무역회관은 대구·경북지역의 무역증진과 지역경제 활성에 크게 기여할 것"이라며 "한국무역보험공사, 기술보증기금 등 여러 수출유관기관과 무역업체도 임대협의를 통해 대구무역회관에 입주할 계획이어서 원스톱 수출지원 서비스가 가능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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