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증권일반

불법 선물계좌 대여업체 여전히 판친다

최영희 기자
파이낸셜뉴스

'새로운 사람을 모집해 오면 현금 10만원을 드립니다.' 금융감독 당국의 고강도 규제에도 불구하고 이를 비웃듯 불법 선물계좌 대여 업체들이 여전히 기승을 부리고 있다.

12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유토에셋( www.utoasset.com)은 신년 맞이 빅 이벤트에 이어 2월에도 수수료 인하 이번트를 실시 중이다. 특히 유토에셋은 신규 가입 시 현금 10만원을 제공한다고 대대적인 선전을 하고 있다.

이뿐만 아니다. 베이직에셋( www.basicprime.com)은 선물 수수료를 기존 0.015%에서 0.001%로 인하해 주는 할인 행사를 한다고 이벤트를 벌이고 있고, 원퓨처스는 수수료 100%를 전액 무료로 하고 광고 중이다. 한강에셋은 신규 회원 가입 시 2주간 선물 수수료가 무료다.

특히 심각한 것은 이들 업체가 피라미드 방식으로 진화하고 있다는 것이다. 샷에셋( www.shotasset.com)은 VIP 회원을 모집 중이다. 여기에 가입하게 되면 수수료는 평생 무료다. 특히 VIP 회원 추천으로 가입된 회원은 수수료를 50% 할인해 주는 혜택을 주고, 개인회원 1인 추천 때마다 10만원을 홈트레이딩시스템(HTS) 계좌로 지급해 준다. 제한 인원도 없어 실질적인 피라미드 형태를 띠고 있는 것.

클로버에셋(clover1.co.kr) 역시 모든 회원의 이용료가 평생 무료에 추천인 제도를 도입, 지인을 추천할 경우 우대 혜택을 주고 있다.

금융감독원은 2010년 100건, 지난해엔 200건 가까운 불법금융투자 업체를 적발하고 수사기관에 이첩했다. 특히 금융감독원은 지난해 7월 20일부터 8월 31일까지 선물계좌 대여 등 불법 금융투자 업체에 대한 대대적인 조사를 벌인 결과 83개 업체를 적발하기도 했다.하지만 이러한 금융감독 당국의 대대적인 단속에도 불구하고 주요 포털사이트엔 여전히 수십개의 선물옵션대여계좌와 관련된 카페와 블로그들이 난립하고 있다.

뿐만 아니다. 유명 증권사의 이름을 딴 불법 대여업체도 기승을 부린다. 대표적인 것이 바로 대우에셋( www.daewooasset.co.kr)이다. KDB대우증권 관계자는 "실제 KDB대우증권과는 아무런 관련이 없는 이런 사이트가 있는 줄 생각도 못했다"면서 "투자자들이 혼동이 없길 바란다"고 말했다.

/[email protected] 최영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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