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건그룹, B2C시장 공략 강화한다
이건그룹이 시판(B2C)시장 공략에 발벗고 나섰다. 주력 계열사인 이건산업과 이건창호의 특판(B2B)사업이 건설경기 침체로 부진한 가운데 시판을 통해 기업성장을 이끌어 낸다는 전략이다.
13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이건산업과 이건창호는 올해 수익성 확대를 위해 시판영업 확대와 원가절감이라는 두 가지 전략을 세운 것으로 알려졌다.
이건그룹이 이같은 전략을 세운 이유는 건설경기 침체로 인해 성장이 다소 정체됐다고 판단한 탓으로 풀이된다. 실제 이건창호의 지난해 매출액은 1500억원으로 전년도와 비슷할 것으로 추정된다. 이건창호 역시 1300억~1400억원 수준으로 추정된다. 지난해 건설경기를 감안하면 선방한 수준이지만 지속성장이라는 기업의 목적성을 감안하면 다소 실망스러운 것이 사실이다.
이에 따라 이건그룹은 건축자재 주력계열사인 이건산업과 이건창호의 시판영업 확대를 위해 시판용 제품개발을 확대할 계획이다. 이건산업은 주력제품인 온돌마루를 E0급으로만 판매할 계획이다. 또 합판마루 제나 텍스쳐의 제품 종류 및 크기의 다양화를 꾀한다. 제나텍스처는 합판마루이지만 나무의 목질감을 살린 점이 특징이다. 기존 오크, 호두나무 등의 질감의 제품을 출시한 데 이어 올해도 신제품을 출시한다는 방침이다. 이와함께 이건산업은 강화마루에 열선을 입히는 건식온돌 제품의 상업용 시설 판매도 노리고 있다. 이를 통해 마루부분에서 매출을 전년대비 30% 끌어올리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건창호의 경우 인테리어업체의 직접공략과 직접시공을 늘린다는 계산이다. 기존 이건창호는 대리점 영업에 주력하면서, 대리점 갯수 확보에 열을 올렸다. 그러나 올해는 판매다각화를 위해 인테리어업체 공략을 목표로 잡았다. 소비자들이 주택 리모델링을 할 때 이용하는 인테리어 업체는 고객의 입맛과 트렌드를 가장 잘 알고 있다는 게 장점이다. 또 인테리어업체를 통해 판매할 경우 재고량을 줄일 수 있다는 게 장점이다. 이밖에도 소비자들의 시공품질 만족도를 높이기 위해 직접시공도 늘려간다는 방침이다.
이건그룹 관계자는 "지난해까지 대리점 수 매출에 주력했다면 올해는 판매 경로를 다양화할 계획"이라며 "계획대로 이뤄진다면 올해 이건산업과 이건창호의 매출이 각각 1700억원까지 기록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mail protected] 이유범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