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경제 유통

델리 코너 인기품목은 ‘떡’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2.02.13 18:05

수정 2012.02.13 18:05

 설 명절이 지난 최근에도 떡의 인기가 눈길을 끈다. 밸런타인데이, 졸업, 입학 등 바야흐로 선물 시즌에 떡이 인기를 끄는 이유는 무엇일까.

 신세계백화점은 지난해 떡 매출이 13.6%의 신장세를 기록했다고 13일 밝혔다. 지난 2010년에는 신세계백화점 델리 매장 떡 매출이 직전연도보다 무려 46.7%나 신장한 바 있다. 떡 매출은 초콜릿과 비교하면 최근 3년간 2.5배 수준의 매출을 나타냈다. 실제로 2009년부터 2011년까지 3년간 신세계백화점의 떡 매출은 124억원에 달했고, 같은 기간 초콜릿은 51억원 수준에 머물렀다.



 명절 때나 먹는 음식, 주로 나이가 많은 중.장년층이 즐기는 떡이 백화점 매장에서 가장 인기 있는 품목으로 자리를 잡게 된 것은 젊은 사람들이 좋아할 만한 새로운 메뉴와 패키지 개발, 웰빙 트렌드에 맞춘 식재료 등으로 발상의 전환을 유도했기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예전의 떡은 여럿이 먹을 수 있도록 대형 포장이 주를 이뤘다. 그러나 최근 낱개용 포장이 인기를 끌면서 아침식사 대용이나 간식용으로 구매하는 주부들이 늘었다. 젊은 여성들도 다이어트용으로 간편하게 한 끼 식사로 구매하는 사례가 증가하고 있다.

 기술 개발 영향도 큰 것으로 나타났다. 이전에는 떡의 맛과 질이 유지되는 기간이 단 하루에 그쳐 그날 사서 바로 먹어야 해 유통기간에 문제점이 있었다. 하지만 최근에는 떡 제작 기술이 발달하면서 하루가 지나도 신선한 맛을 유지하는 제품들이 늘어나고 부드럽고 촉촉한 설기류, 다양한 견과류 등의 부재료를 넣어 낱개 포장한 찰떡류 등이 출시되면서 빵과 같이 편리하게 즐길 수 있다.


 여기에 다양한 메뉴 개발도 떡의 인기를 높이는 데 한몫했다. 신세계백화점 델리 떡 매장은 지역의 별미떡이나 시즌 제철식품을 이용한 절기 떡을 지속적으로 출시해 고객들의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신세계백화점 델리 한희정 바이어는 "최근 한식 세계화와 다양한 메뉴 개발로 떡 소비가 크게 늘어 나고 있고 떡과 궁합이 맞는 전통 음료 매출도 크게 증가하고 있다"면서 "식혜, 수정과는 물론 오미자, 매실, 복분자, 유자 등의 전통음료가 개발돼 특히 건강음료로 떡 매장과의 연계 판매 효과도 높다"고 설명했다.

박승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