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간의 명품대전 현대百 매출신장 '勝'
주요 백화점들의 올 첫 명품 대전 1라운드(지난 10~12일)에서 현대백화점과 신세계백화점 모두 전년 대비 각각 60%, 20%의 매출 신장을 기록했다. 물량 면에서는 업계 3위인 신세계가 200억원어치를 풀어 100억원에 그친 2위 현대를 압도했다. 그러나 높은 매출 신장에도 불구하고 샤넬, 루이비통, 구찌 등 명품 대명사들이 빠져 반쪽 명품대전이라는 지적이 일고 있다.
■'현대' 60% vs. '신세계' 20%
올해 첫 해외명품대전을 진행한 두 백화점의 실적은 우수했다. 현대백화점 무역센터점과 신세계백화점 본점 모두 전년 대비 매출이 신장했기 때문이다. 이들 백화점이 역대 최대 규모의 물량을 내세운 덕이다.
실제 신세계백화점은 사상 최대 규모인 200억원어치(판매가 기준)의 물량을 풀었다. 현대백화점 역시 '현대 해외명품 대전'을 위해 역대 최고인 100억원 규모의 물량을 준비했다. 이로 인해 현대백화점은 지난 주말에만 60%의 신장률을 기록했다.
현대백화점 관계자는 "협력사의 요청으로 지난해보다 행사 규모를 대폭 늘렸다"며 "어느 때보다 다양한 해외 브랜드의 참여로 고객들의 구매도 늘어난 것"으로 분석했다.
신세계백화점은 할인 혜액 외에도 단일 브랜드에서 100만원어치 이상 구매한 고객을 대상으로 구매금액대별 신세계상품권 증정 행사를 동시에 진행했다. 신세계백화점 본점 박지강 영업담당자는 "1년에 단 두 번 열리는 해외명품대전이 연례행사로 자리 잡고 있다. 이로 인해 참여 브랜드 수가 점점 늘고있다"며 " 특히 행사의 규모를 늘리고 상품권 행사도 제공해 고객들에게 좋은 반응을 얻었다"고 설명했다.
■루이비통 없는 명품대전
두 백화점의 명품대전 할인율과 행사장 면적은 비슷했다.
조르지오 아르마니, 디젤, 비비안웨스트우드, 로베르토 까발리, 모스키노, 가드로브, 코치, 알렉산더 왕, 요지야마모토, 에스까다, 바네사브루노 등 40여개 브랜드가 참여한 신세계백화점 본점의 행사장에서는 제품들이 정상가 대비 40%에서 최대 70%까지 할인된 가격으로 판매됐다.
또 이번 명품대전은 역대 최대 면적인 1650㎡(약 500평)에서 이뤄졌다. 행사 관계자는 "브랜드별로 적게는 5~6명에서 많게는 10명까지 판매 아르바이트 인력을 추가로 배치했다"고 귀띔했다.
현대백화점 무역센터점의 행사에는 멀버리, 투미, 에트로, MCM, 질샌더, 미쏘니, 발렌티노, 에스까다 비비안웨스트우드 등 30여개 브랜드가 참여했다. 할인율은 최저 20%에서 최대 80%까지 적용됐다. 행사장의 총면적 역시 신세계와 비슷했다.
하지만 유명 브랜드 부재와 부족한 물량으로 아쉬움을 남기기도 했다.
행사 마지막 날인 12일 현대백화점 무역센터점을 찾은 이모씨(35)는 "루이비통, 구찌 등 다들 알 만한 제품들이 나오지 않아 매우 아쉬웠다"며 "특히 남성용 제품이 부족했다"고 말했다.
같은 날 신세계백화점 본점을 찾은 최모씨(27) 역시 "행사장 규모도 예상보다 작아 실망했다"며 "할인율도 대부분 최저 할인율을 적용하고 있어 여전히 비싸다"며 불만을 내비쳤다.
한편, 지난 주말 시작된 명품대전은 이번 달 말까지 열린다. 현대백화점 본점(압구정동)의 경우 13~19일 명품대전을 진행하고 있다. 신세계백화점 강남점은 17~19일, 부산 센텀시티점은 24~26일 명품대전을 각각 개최한다. 롯데백화점 본점(소공동)은 17~19일 명품브랜드 할인행사를 펼친다.
[email protected] 성초롱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