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정치일반

문재인 "저축銀 사태…금융감독상 잘못 인정해야"

김미희 기자
파이낸셜뉴스

4월 총선에서 부산 사상구에 출마한 민주통합당 문재인 상임고문은 13일 저축은행 피해자 구제법을 둘러싼 포퓰리즘 논란과 관련, "이번 저축은행 사태는 정부와 금융당국의 관리 감독상 잘못을 인정하느냐 여부에 달려있다"고 말했다.

문 고문은 이날 민주당 영등포 당사에서 열린 공천심사 면접 직후 기자회견을 통해 지역 최대 현안인 부실 저축은행 사태와 관련 이 같이 밝힌 뒤, "정부 측 잘못이 있는데도 개별적으로 손해배상을 청구해 보상을 받으라고 한다면 피해자에게 이중 삼중의 고통을 주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또 이번 총선의 핵심 쟁점으로 떠오른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비준동의안과 관련, "민주당에서 밝힌 입장과 같다"며 "재협상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특히 새누리당 박근혜 비상대책위원장이 한미 FTA에 대한 야권의 입장변화를 비판한 것에 대해서는 "지난 정부에서 추진 된 것은 틀림없는 사실이지만 그 이후에 중요한 변화가 있었다"며 "이명박 정부가 추가 협상을 통해서 많이 양보한 탓에 참여 정부 때와 내용은 다르다"고 반박했다.

문 고문은 또한 새누리당 측에서 홍준표 전 대표를 같은 지역구에 전략공천할 가능성이 제기된 것에 대해 "새누리당에서 거물급 전략공천을 해서 선거판이 커지면 커질수록 오히려 더 바람직하고 바라는 효과를 더 많이 낼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어 "언론에 보도된 여론조사 결과를 보고 안심하거나 낙관할 만 한 상황은 아니다"라면서도 "이명박 새누리당 정권에 대한 심판이 보다 상징적으로 부각될 수 있는 대결구도가 저로서는 바람직하다"고 부연했다.

한편 일각에서 제기된 안철수 서울대 융합과학기술대학원장과의 '설 연휴 부산 회동설'에 대해서는 여러 정치적 해석을 의식하며 즉답을 피하면서도 "안 원장은 정권 교체와 그 이후에 새로운 정치를 바라보는 시각이나 관점이 거의 같은 동지적 관계에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email protected] 김미희 기자


※ 저작권자 © 파이낸셜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