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계철 방통위장 내정자,정보통신기술 산업화 초석 다져
이계철 방송통신위원장 내정자는 과거 체신부를 정보통신부로 개편하고 국가 정보화 사업과 정보통신기술(ICT) 산업화의 초석을 다진 인물이다. 이 내정자 선임으로 그동안 방송 업무에 편중돼 있다는 비판을 받았던 방통위 업무가 방송과 ICT, 융합산업으로 고르게 확산될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도 나오고 있다. 이 내정자는 국가 정보화 사업에 대한 철학과 신념이 강해 체신부를 정보통신부로 개편하는 정부조직 개편을 주도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체신부 조직으로는 급변하는 세계 ICT산업에 대응하기 어렵고, 국가 차원의 정보화 사업이 진행돼야 ICT산업이 성장할 수 있다는 논리를 내세워 정통부 개편을 이끌어낸 것이다. 이 때문에 올해 말 대통령 선거를 앞두고 방통위 조직개편 논의가 본격화되는 시점에 ICT산업 중심의 컨트롤타워 수립 논의에 힘을 보탤 수 있는 인물로 기대된다.
이 내정자 개인적으로는 체신부에서 정통부로 개편되는 정부조직 개편을 주도한 이후 방통위의 변신을 주관하는 역할을 맡아 ICT 정부부처 개편 논의의 중역을 다시 한 번 맡게 된 것이다. 이 내정자는 이석채 장관시절 지난 1996년까지 정통부 차관을 지낸 뒤 KT 사장으로 자리를 옮겨 2000년까지 KT의 초고속인터넷 사업 성공을 지휘했다. 당시 KT가 과거형 기술인 ISDN에 집착하고 있던 것을 접고 현재 초고속인터넷 기술인 ADSL 방식을 도입하도록 결정한 게 이 내정자였다. 또 1997년 출범한 이동통신 자회사 KTF에 대한 막대한 투자비를 지원해 KTF 성공 신화도 그려냈다. 이 내정자는 '청렴'의 대표명사로 꼽힌다. 1999년, 2000년 당시 수천명 직원 감원이 예상되는 114분사 문제를 놓고 KT 노조와 회사가 대립하고 있던 시절 KT 노조가 이 내정자의 청렴한 살림살이를 본 뒤 파업 등 극단적 행동을 스스로 포기했다는 유명한 일화가 있다.
이구순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