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머징 증시 세계 자금 몰려
신흥국 증시가 안전투자처로 재평가되고 있다.
신흥국 증시는 그동안 선진국에 비해 상대적으로 투자위험이 크다는 이유로 투기성 단기자본인 핫머니의 놀이터로만 여겨졌다.
하지만 신흥국의 탄탄한 재정과 빠른 성장세는 안정적인 투자 수익으로 이어져 글로벌 자금이 신흥국 증시로 몰리고 있다는 지적이다.
14일(현지시간) 마켓워치에 따르면 미 투자업체 애시모어 인베스트먼트 매니지먼트의 리서치 부문 책임자인 제롬 부스는 신흥국 증시가 미국과 유럽 등 전통적인 투자처보다 오히려 더 안전하다며 신흥시장(이머징마켓)에 대한 투자자들의 인식전환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신흥국은 인구증가세와 경제성장세가 미국과 유럽 등 선진국보다 두드러지고 재정압박과 정치적 리스크는 덜하다고 그는 설명했다.
부스는 "세계인구의 85%가 신흥국에 몰려 있고 전 세계 경제활동의 50%가 신흥국에서 이뤄지고 있다는 사실을 명심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또 많은 신흥국이 더 이상 외채에 의존하지 않는 데다 급증하는 중산층이 소비를 늘린 데 힘 입어 재정수지 흑자를 기록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미국과 일본, 유럽 국가들이 재정적자로 고민하는 것과 대비된다.
하지만 부스는 신흥국의 강점에도 불구하고 많은 투자자가 여전히 신흥국 증시는 위험하다는 편견을 가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투자포트폴리오에서 신흥시장 비중이 여전히 작다는 것이다.
펀드정보업체 모닝스타에 따르면 미국의 개방형 뮤추얼펀드 자산 가운데 신흥국 증시 할당액은 3.2%에 불과하다.
미 개인투자자협회(AAII)는 신흥국 증시 투자 비중을 공격적인 투자자의 경우 10%, 일반 투자자는 5%로 제한하라고 권고하고 있다.
이에 대해 부스는 "사람들은 비합리적이고 이익이 되지도 않으며 리스크가 줄어드는 것이 아닌데도 편견에 따라 투자하는 경향이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자신은 신흥시장 투자비중이 90%에 이르지만 더할 나위 없이 현명한 결정이라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email protected] 김신회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