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스날, '박주영' 남주긴 아깝고 내가 갖기는 싫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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벼랑 끝에 섰던 박주영(27)이 더 이상 물러설 곳이 없어졌다.
아스날은 15일(한국시각) 구단 홈페이지를 통해 오는 16일 이탈리아 밀라노 산시로에서 열리는 AC밀란과의 ‘2011-2012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16강 1차전에 출전할 18명 엔트리를 발표했다.
이번 AC밀란과의 챔피언스리그 18명의 엔트리에서 박주영의 이름은 없었다. 리그에서 명단 제외가 된 경우는 있었지만 챔피언스리그 원정경기 명단에서 제외됐다는 것은 벵거 감독의 마음이 떠났다고 볼 수 있다.
일반적으로 챔피언스리그나 유로파리그 원정경기에서 엔트리가 제외되는 경우는 부상이나 컨디션 조절에 실패했을 경우가 대부분이다.
아프리카 네이션스컵에 출전했던 제르비뉴(코트디부아르)와 샤막(모나코)의 경우 휴식차원에서 명단에서 제외된 것이지만 박주영은 부상, 컨디션 등 어느 것하나 문제되는 부분이 없는 상황이다.
그 동안 위기로 인해 임대설이 제기됐던 박주영이지만 이제는 이적시장도 문을 굳게 닫았다. 프리미어리그의 경우 이적시장이 끝난 뒤 시즌 중에는 하위리그(2부 리그) 및 다른 리그로 임대가 가능할 뿐 프리미어리그 내에서는 임대가 불가능하다.
특히 아스날 입장에서도 박주영을 임대 선수로 보낼 수는 없는 상황이다. 예로 미야이치 료는 이번 겨울 이적시장을 통해 이청용의 소속팀 볼턴으로 임대이적했다. 료는 이제 18살인 유망주이기 때문에 아스날은 즉시 전력감보다는 미래를 기대하는 차원에서 임대를 보냈다.
하지만 박주영은 다르다. 아스날은 2013년까지 박주영과 사인했고, 런던올림픽에서 와일드카드로 출전해 메달을 따지 않는 이상은 군 입대를 해야한다.
2년을 활용할 수 있는 선수를 다른 팀으로 임대 보내는 것은 적지 않은 이적료를 투자한 아스날 입장에서는 생각할 수 없는 부분이다. 쉽게 말해 아스날은 남 주긴 아깝고, 내가 갖기는 싫은 상황인 것.
현재까지의 상황으로 봤을 때는 아스날은 박주영을 선택한 것에 대해 실패작이라고 평가할 것이고, 박주영 또한 아스날로 입단한 것을 후회할 수 있을 것이다.
사면초가에 빠진 아스날이 박주영이라는 카드를 남은기간 동안 어떻게 효과적으로 사용할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파이낸셜뉴스 스타엔 [email protected]박명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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