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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벅스 커피, 편의점에서도 '이름값'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2.02.15 17:27

수정 2012.02.15 17:27

스타벅스 커피, 편의점에서도 '이름값'

 "역시 스타벅스."

 커피전문점 매장수에서 3위권인 스타벅스가 여전히 원두커피 브랜드의 대명사로 통했다. 그 이름값에 걸맞게 편의점에서 판매되는 RTD(병·페트·캔·컵 음료) 커피 중에서도 가장 비싼 가격에 판매되고 있기 때문이다.

 15일 파이낸셜뉴스가 편의점에서 판매되는 주요 RTD 커피의 가격을 조사한 결과 스타벅스의 병커피 '스타벅스프라푸치노'의 가격이 2900원으로 가장 비쌌다. 경쟁 업체 병커피 제품 대부분은 2200원 선에 판매됐다. 또 스타벅스 제품은 100mL당 가격이 1032원으로 조사 대상 27개 제품 중 최고가였다.

엔젤리너스 '마끼아또'와 '조지아에메랄드'는 100mL당 가격이 880원이었다. 롯데칠성의 '칸타타프리미엄블랜드'와 동서식품의 'TOP스위트 아메리카노'는 800원이었다.

 용기 타입별로는 캔커피가 가장 저렴했다. 하지만 스타벅스 '더블샷에스프레소(200mL)'는 1500원으로 조사대상 캔커피 중 가장 고가였다. 이 제품의 100mL당 가격은 750원으로 가장 저렴한 맥스웰(378.4원)보다 2배가량 비쌌다.

 캔커피 중 100mL당 가격이 500원 이하인 제품은 웅진식품의 'BABA 바닐라딜라이트', 탐앤탐스 '초코앤모카치노'를 비롯해 '조지아카페라떼', 매일유업 '카페라떼', '조지아 오리지널', 롯데칠성의 '레쓰비캔' 등이었다. 조지아 에메랄드의 판매가격은 1500원으로 스타벅스 '더블샷에스프레소'와 동일했으나 용량이 40mL 더 많아 100mL당 가격은 625원 수준이다.

 컵커피 역시 스타벅스가 가장 비싼 가격에 판매되고 있었다. 스타벅스 컵커피는 2000원으로 100mL당 가격은 1000원에 달했다. 이는 매일유업이 선보인 프리미엄 컵커피 '바리스타'보다 판매가격은 100원, 100mL당 가격은 40원 비싼 수준이다.
컵커피 중 가장 저렴한 제품은 유업계 라이벌인 남양유업의 프렌치카페와 매일유업의 카페라떼로 판매가 1300원, 100mL당 가격 650원이었다.

 스타벅스 제품이 없는 페트 커피음료 시장에서는 엔젤리너스와 빙그레의 아카페라가 1500원으로 가장 비쌌다.
페트커피 중 가장 저렴한 제품은 서울우유의 도토루로 판매가 1200원, 100mL당 571원이었다.

yhh1209@fnnews.com 유현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