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김효재 前 정무수석..대질조사 거부

최순웅 기자
파이낸셜뉴스

김효재 전 청와대 정무수석(60)이 지난 15일 검찰조사에서 대질조사를 거부한 것으로 16일 알려졌다.

서울중앙지검 공안1부(부장 이상호)는 김 전 수석 조사 중 고명진 전 국회의장 비서와 새누리당 서울 은평갑 당협위원장 안병용씨(54·구속기소)의 기존 진술과 상반되는 부분이 있어 대질조사를 시도했지만 무산됐다.

검찰관계자는 "통상 한쪽이 대질을 거부하면 대질 조사를 진행할 수 없다"고 설명했다.

검찰은 김 전 수석을 상대로 고 전 비서가 돈봉투를 고승덕 의원에게 돌려받고 김 전 수석에게 보고했다는 진술 등을 토대로 돈봉투 살포를 지시했는지 등을 추궁했다.

안씨에게 2000만원을 살포하라는 지시를 받았던 김모 구의원이 "안 위원장이 현금 2000만원을 가져온 곳이 김 전 수석 사무실이었다"고 진술한 것에 대해서도 검찰은 사실 여부를 캐물었다.

하지만 김 전 수석은 검찰 조사에서 "돈 봉투 살포를 지시하지 않았다"는 취지로 관련 혐의를 완강하게 부인한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은 지난 15일 김 전 수석을 소환해 14시간가량 조사한 뒤 밤늦게 돌려보냈다.

지난 2008년 전대 당시 박희태 후보 캠프의 상황실장이던 김 전 수석은 고승덕 의원실에 300만원이 든 돈 봉투를 전달하도록 지시하고, 안병용(54·구속기소) 새누리당 서울 은평갑 당협위원장이 구의원들에게 2000만원을 건네 당협 간부들에게 뿌리도록 지시하는 등 캠프 차원의 돈 봉투 살포를 주도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검찰은 조사결과를 토대로 김 전 수석에 대해 정당법 위반 등의 혐의로 사전 구속영장을 청구하는 방안 등을 고심하는 한편, 박희태 의장을 이번 주말게 소환하는 방안도 조율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email protected] 최순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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