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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고이야기] '해품달' 인기에도 PPL 못 넣어 속앓이

김은진 기자
파이낸셜뉴스

 MBC 수목극 '해를 품은 달'(이하 해품달)이 꿈의 시청률로 불리는 40%에 바짝 다가갔습니다.

 해품달은 퓨전 사극으로 역사적인 사건의 배경보다는 남녀의 사랑 등 허구적인 내용이 주를 이룹니다. 해품달 13회는 AGB닐슨 미디어 리서치 기준 전국 시청률 38.4%를 기록하면서 지난해 겨울에 방영된 '시크릿가든'의 시청률을 바짝 쫓고 있어요. 당시 시크릿가든은 최고 시청률 37.9%를 기록했죠.

 드라마가 이렇게 경이로운 시청률을 만드는 경우도 드물어요. 1년에 한두 건이 나올까 말까죠.

 해품달이 뜨면서 왕 역할을 맡은 김수현도 일약 스타덤에 올랐습니다. 방송사인 MBC도 함박웃음을 짓고 있어요. 그러나 PPL(Product Placement.간접광고)을 해야 하는 기업 광고주들은 씁쓸합니다. 왜 일까요.

 해품달은 사극이라 PPL을 할 수가 없기 때문입니다. 정말 안타까운 일이 아닐 수 없습니다.

 현대극에서 나오는 그 흔한 커피전문점도, 고급 자가용도, 럭셔리한 가구와 인테리어도 찾아볼 수가 없네요. 그저 주인공인 이훤(김수현분), 허연우(한가인분), 양명(정일우분), 윤보경(김민서) 등은 한국민속촌을 세트장으로 삼고 있어요.

 "아! 아깝다…." 이렇게 탄식하고 있는 광고주들의 한탄스러운 목소리가 여기까지 들리는 것 같습니다. PPL은 광고업계에서 로또 복권으로 통합니다. 그만큼 성공하기가 쉬운 작업이 아닙니다. 시크릿가든처럼 국민 드라마로 자리매김하면 광고주 입장에서는 대박이죠. 로또 복권에 당첨된 것입니다. 하지만 해품달은 '그림의 떡'으로 전락하고 말았습니다.

김은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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