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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n 이사람] LG전자 가정용마케팅팀 김필준 팀장

예병정 기자
파이낸셜뉴스
[fn 이사람] LG전자 가정용마케팅팀 김필준 팀장

 에어컨은 다른 가전제품과는 달리 까다로운 제품이다. 에어컨 가격이 비싸다는 점도 있지만 집 상황에 따른 설치 방법이나 구입시점, 크기 등 고려해야 할 것들이 많기 때문이다. 가령 에어컨을 구입했는데 실외기를 설치할 곳이 마땅치 않아 추가 비용이 발생한다거나, 무더운 여름 날씨를 이기지 못하고 에어컨을 구입했는데 배송까지 1주일 넘게 걸린다는 사실에 구입을 망설인 경험은 에어컨 구매 유경험자라면 누구나 가지고 있다.

 LG전자는 지난달 16일부터 이 같은 소비자들의 고민을 해결하기 위해 '미스터(Mr). 휘센이 제안하는 에어컨 무료 견적 서비스'를 실시하고 있다. 이 서비스는 Mr. 휘센이라 불리는 에어컨 설치 전문가가 에어컨 구입을 희망하는 사람의 집을 사전에 방문해 그 집에 꼭 맞는 제품을 제안하고 견적을 내주는 것이다.

 이 아이디어를 낸 주인공은 LG전자에서 '아이디어 뱅크'로 통하는 LG전자 가정용(RAC)마케팅팀의 김필준 팀장(사진)이다.

 실제 김 팀장은 마케팅과 관련해 독특한 아이디어를 내기로 유명하다. 김 팀장이 LG전자 쿠킹&클린(C&C) 마케팅팀에 있을 때는 로봇청소기를 활용한 미니 축구대회라는 재미있는 아이디어를 내서 사람들로부터 로봇청소기에 대해 높은 관심을 이끌어낸 바 있다. RAC마케팅팀으로 자리를 옮긴 후에는 고객이 원하는 디자인과 기능의 에어컨을 선택해 조합할 수 있는 '마이(My) 초이스 My 에어컨' 이벤트를 실시했다.

 이번 무료 견적 서비스를 기획한 이유에 대해 김 팀장은 "생각보다 많은 고객들이 에어컨을 구입하고 설치할 때 자신의 집의 상황과 맞지 않는 제품으로 불편을 호소하는 경우가 많다. 에어컨 구입 전에 고객의 궁금증과 어려움을 해결할 수 있다면 제품 구입 시 도움이 되지 않을까 하는 생각에 사전 상담 개념의 에어컨 무료견적 서비스를 실시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에어컨 설치 전문가인 'Mr. 휘센'들의 특이한 점은 넥타이와 정장을 갖춰 입고 전문 견적서가 든 서류가방을 들고 고객을 방문한다는 점이다. 일반적으로 집을 방문하는 설치 전문기사들이 고객의 집을 방문할 때 이른바 '작업복'이라고 불리는 유니폼을 착용하는 것과는 다르다.

 Mr. 휘센들이 넥타이와 정장을 갖춰 입도록 제안한 사람도 김 팀장이다. 그는 "Mr. 휘센들이 컨설턴트 이미지를 가졌으면 좋겠다는 생각에 넥타이와 정장, 서류가방을 제안했다"며 "전문기사들도 만족하고 있으며 고객들이 예상 밖의 복장에 놀라워하다가도 곧 신뢰감을 보인다고 들었다"고 전했다.

 김 팀장은 이어 "이번 무료 견적 서비스를 통해 고객의 불만을 줄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많은 고객이 서비스를 받을 수 있도록 관심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email protected] 예병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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