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통합당 신경민 대변인은 서면 브리핑에서 "(수사결과가) 유야무야할 것이란 예상이 단 1㎜도 빗나가지 않았다"며 "수사팀이 의장공관으로 '출장수사'를 가서 '의장님'이라고 호칭하는 수사가 제대로 된 수사였을 리 없다"고 비판했다.
신 대변인은 특히 "이명박·새누리당 정권의 정치검찰에 어떤 기대도 할 수 없다는 점이 백일하에 드러났다"며 "민주당은 2012년 총선·대선에서 국민의 힘으로 반드시 검찰개혁을 실현하고 진실을 밝힐 것"이라고 강조했다.
통합진보당 노회찬 대변인도 논평을 통해 "검찰이 밝혀낸 것이라고는 고승덕 의원에게 건넨 300만 원의 출처가 박희태 의장이라는 사실 뿐"이라며 "검찰은 불법 정치자금사건 은폐의 공범이 되려고 하느냐"고 맹공을 펼쳤다.
진보신당 박은지 부대변인은 "생계형 범죄에도 징역살이를 피하지 못하는 법치국가에서 고위 정치인의 더러운 돈봉투 사건은 불구속 기소되는 현실이 개탄스럽다"고 논평했다.
elikim@fnnews.com 김미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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