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현중, 이승기 등 남자솔로가수가 일본에서 좋은 반응을 얻으며 2012년 한류의 주인공으로 조명 받고 있다.
지난 1월25일 일본에서 데뷔싱글 ‘KISS Kiss/Lucky Guy’를 발매한 김현중은 발매 2주만에 10만장의 판매고를 올리며 일본레코드협회에서 골드훈장을 획득했다.
특히 김현중이 기록한 데뷔당일 앨범판매량 7만1821장은 해외아티스트로는 역대 최고의 일간 판매량으로 국내 음악계는 물론 일본의 음반 관계자들까지 깜짝 놀라게 했다.
또한 김현중은 지난 5일에는 요코하마 아레나에서 대규모 라이브 공연을 개최, 무려 2만 여명의 관객을 집결시키는 괴력을 발휘하는 등 성공적인 일본진출을 알린 바 있다.
이승기 역시 오는 3월6일 일본 데뷔 싱글 ‘연애시대’의 발매를 앞두고 기대감을 고조시키고 있다.
지난 2011년 12월 자신의 콘서트 무대를 통해 일본진출을 공식발표한 이승기는 진출선언 직후부터 복수의 일본 언론들이 “한국의 국민 남동생이 일본에 데뷔한다”라고 대서특필 할 정도로 큰 기대감을 보였다.
더욱이 지난 1월30일 있었던 기자회견에서 이승기는 역대 한국 가수 중 데뷔 후 최단 기간인 3개월만에 6월1일 일본 부도칸 라이브공연이 결정됐음을 알려 이승기에 대한 일본의 기대감이 얼마나 큰 지를 입증했다.
이처럼 김현중과 이승기의 일본에서의 활약이 부각되면서 2012년에는 남자 솔로가수들이 한류의 중심이 될 것 이라는 기대감이 증가하고 있다.
기존의 한류 주인공인 류시원, 장근석 등도 높은 앨범 판매량을 보였지만 1회성의 앨범발매인데다가 드라마의 인기가 판매량에 기여를 한 부분이 커 제대로 된 남자 솔로가수라고 하기에는 무리가 있었다.
하지만 김현중과 이승기는 배우가 아닌 가수로서 먼저 데뷔를 했거나 준비 중이고 이것이 좋은 결과로 이어지고 있어 새로운 한류 모델을 제시했다는 점에서 고무적인 일이 되고 있다.
사실 그동안 일본에서 한국 남자 솔로가수의 역할은 극히 미비한 수준이었다.
실제로 김현중의 한 관계자는 “일본 쪽 음반 관계자들도 처음에는 기대 반 의심반의 눈치였지만 앨범 판매량이 집계되자 깜짝 놀라며 크게 기뻐했다”고 밝힌 바 있는데, 뒤집어 생각하면 한류가 일본에서 아무리 많은 인기를 얻고 있어도 현지에서 남자 솔로가수들에게 거는 기대감은 그리 크지 않다는 것을 반증하는 대목이다.
이처럼 그동안 일본에서 남자 솔로가수에 거는 기대가 크지 않았던 이유는 일본특유의 폐쇄적인 연예계 환경과 몇몇 거대기획사의 텃새 탓이 크다.
특히 일본 남성 아이돌을 대표하는 쟈니즈의 경우 한국 남자 아이돌가수의 방송출연을 막아왔다는 것이 공공연연 한 비밀이었고 이로 인해 초창기 한국의 남자 아이돌은 일본 활동에 큰 어려움을 겪었었다.
일례로 2005년 4월 일본 데뷔 후 폭발적인 인기를 누린 동방신기는 정상급 인기에도 불구하고 일본 최고권위의 음악 프로그램인 후지TV 뮤직스테이션에 출연하기까지 무려 2년7개월이라는 시간이 걸려야했다.
비록 현재는 한류에 대한 인식과 수용하는 폭이 넓어져 과거 보다 진입장벽이 많이 낮아졌다고는 하지만 김현중과 이승기의 성공은 이런 견제를 속에서 거둔 성과인 만큼 2012년 이들에대한 한국은 물론 일본 관계자들의 기대와 희망도 커지고 있다.
김현중과 이승기 모두 이제 일본무대에 첫 발을 내딛는 상황에서 섣부른 판단을 하기는 이른감이 없지 않으나 현재까지 이뤄낸 성과로 미루어 볼 때 이들의 승승장구를 의심하는 사람은 없다.
음악계뿐만 아니라 정부에서도 국가적인 콘텐츠산업의 일환으로 2012년을 한류의 전성기로 천명한 만큼 새로운 영역을 개척하고 있는 김현중과 이승기의 행보가 더욱 돋보이는 이유이다.
/파이낸셜뉴스 스타엔 gagnrad@starnnews.com최현정 기자
기사제보 및 보도자료 press@starnnews.com
관련기사
▶ 조인성, 싸이더스HQ와 2월 계약 만료 “향후 거취는 어디?”
▶ 아이유 민호 투샷 포착, 태연에 이어 ‘도롱뇽’ 카메오 출연
▶ 닉쿤 해명, “태국CF 욱일승천기 통보없이 삽입됐다” 일축
▶ 신동 여장, “현아 보고있나?” 고운 자태(?) 과시
▶ ‘드림하이2’ 윤희석, 문제아 정진운과 강렬한 첫 만남
※ 저작권자 ⓒ 파이낸셜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