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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년 충무로의 기대주로 떠오른 유연석이 영화 ‘열여덟, 열아홉’을 통해 이란성 쌍둥이 호야로 관객을 찾아왔다.
어른이 되는 마지막 겨울을 지나는 이란성 쌍둥이 호야와 서야 사이를 둘러싸고 벌어지는 엇갈린 청춘스캔들을 다룬 영화 '열여덟,열아홉'은 10대 이야기를 리얼하게 담은 새로운 청춘영화.
이에 ‘열여덟, 열아홉’을 통해 함께 성장을 했다는 유연석은 영화 ‘올드보이’를 통해 유지태 아역으로 이름을 알리며 지금은 ‘혜화,동’, ‘건축학개론’, ‘늑대소년’ 등을 통해 연기 스팩트럼을 넓히고자 노력하는 인물로 연기에 대한 끝없는 욕심을 드러내며 충무로의 기대주로써 성장하고 있다.
◇ “3년 만의 개봉, 너무 행복하다”
‘열여덟, 열아홉’은 후반작업이 완료된 이후에도 개봉에 어려움을 겪었던 작품으로 이에 첫 주연을 맡은 유연석은 개봉이 늦춰지는 것에 대해 많은 고민을 했다고.
“애정을 많이 가지고 있던 작품이라 개봉을 못하면 어쩌나 걱정이 많이 됐어요. 그런데 시간이 지나서 개봉이 되니까 굉장히 기분이 좋고 행복해요. 마치 마음의 짐을 내려놓는 것 같기도 하고 옷 속에 넣어두었다가 잊었던 돈을 찾은 기분이에요. 마치 의외의 곳에서 행복을 만난 것 같아요”
또한 첫 주연작에 대한 애착이 강했기에 마음 졸임도 심했다는 그는 극 중 인물인 호야에 대한 매력과 잔잔한 파도 같은 작품의 감정선에 이끌려 작품을 선택하게 됐다고.
유연석은 “과하지 않고 강요하지 않는 것을 그려내는 것들이 좋았어요. 감성적인 부분들도 그랬고 캐릭터도 당시 동정이 갈수 있는 부분들이 많아 기대감과 흥미를 가지게 됐죠”라며 설명했다.
◇ 한 겨울, 입에 얼음 물고 대사하다
유연석이 촬영 도중 가장 힘들었던 점은 바로 추위로 극 중 배경 계절은 여름이지만 촬영이 시작된 시기는 늦가을로 반팔을 입고 나오는 장면은 모두 겨울에 찍은 장면들이라고.
이에 추위를 많이 타는 유연석은 해당 장면들을 찍을 때마다 추위와의 사투를 벌여야 할 정도로 어려움을 겪었다고 설명했다.
심지어 화면상에 나오는 입김을 없애기 위해 촬영을 하기 전 얼음을 입에 물고 있다가 대사를 하기도 했다고.
“장면 중에 친구들이 수돗가에서 물을 먹고 씻고 하는 장면들이 있었어요. 당시 전 친구들한테 밀려서 못 씻는 거였지만 보조출연자분들은 더워서 막 씻는 장면을 그려야했어요. 정말 추운 날이라 고생이 이만 저만이 아니였죠”
이에 추위 속에서 촬영을 진행하는 감독을 원망했을 법도 하지만 유연석은 “원망 안했어요. 오히려 귀가 빨개지고 입김도 나오고 해서 관객들에게 제가 추워하는 모습이 비춰질까 그게 더 걱정이였죠”라며 오히려 후반작업까지 걱정했던 사연을 늘어놨다.
더불어 그는 극 중 인물인 호야에 대해 “저랑 성격이 정 반대이지만 많이 이해하려 노력했어요 또 동정과 호감이 느껴졌다. 무엇보다도 절실함이 있을거란 생각이 들었고 그런 것들을 보여주고 싶었다”라며 “또 ‘10대의 성장 이야기를 20대가 연기해?’라는 생각을 할 수 있지만 저도 영화를 찍으면서 많이 성장했었던 것 같아요”라고 호야를 통한 자신이 성장할 수 있었음을 설명했다.
또한 극 중 대사가 적은 호야의 느낌을 액션으로 전했다는 그는 “말이 적은 캐릭터라 시선처리나 다른 부분을 많이 고민했는데 호야라는 캐릭터는 말을 못하고 답답하고 억눌려있었지만 복싱으로서 액션을 하면서 감정들이 하고 싶었던 말들이 행동들을 다 보여줬던 것 같다”라며 “액션 장면에서 울컥했다. 말을 하는 것도 아닌데 그가 왜 그러는지 와닿았다”라고 덧붙였다.
◇ “배우라고 부르는 것이 아깝지 않은 배우 되고 싶다”
다양한 연기 스펙트럼을 보여주고 싶다는 유연석은 ‘혜화,동’의 한수와 ‘열여덟, 열아홉’의 호야처럼 동정이 가는 캐릭터와 반대되는 악역은 물론 여러 가지 캐릭터를 연기하는 모습을 보여주고 싶다고.
또한 “해보지 않은 후에 후회하기 싫다”라며 다양한 연기를 하고 싶다는 그는 “이제는 ‘올드보이’ 유지태 아역이 아닌 ‘유연석’으로 관객들에게 기억되고 싶다. 또한 배우라고 부르는 것이 아깝지 않은 배우가 되고 싶다”라며 연기에 대한 욕심을 드러내기도 했다.
또한 유연석은 자신의 외모에 대해 “망언이라 할 수 있는데 나는 외모에 대해 큰 자신감이 없다. 어릴적부터 외모에 자신감보다는 밋밋하고 심심하다고 생각했다”라며 “이러한 점이 저의 장점이라고 생각한다. 잘생긴 것보다는 훈남, 호감형 이미지를 가지고 싶다. 또한 ‘배우답다’, ‘배우 느낌이 난다’ 이런 말을 듣고 싶다”라고 바람을 전하기도.
더불어 앞으로도 많은 작품을 통해 다양한 캐릭터 연기를 선보일 것이라는 유연석은 “배우로서 다양한 작품을 할 수 있는 것은 영광인 것 같다”라며 “앞으로 더 좋은 작품으로 한정된 캐릭터가 아닌 넓은 연기 스펙트럼을 가진 연기자의 모습을 보이겠다”라고 포부를 전했다.
/파이낸셜뉴스 스타엔 ju-hui3@starnnews.com임주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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