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 스포츠일반

'오렌지군단' 네덜란드, 로벤 맹활약 속 잉글랜드 3-2 격파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2.03.01 10:51

수정 2012.03.01 10:51

네덜란드와 잉글랜드의 자존심을 건 맞대결은 결국 아르옌 로벤의 발끝에서 마무리됐다.

네덜란드는 1일(한국시간) 런던 웸블리에서 열린 잉글랜드와의 친선전에서 로벤(28,바이에른 뮌헨)의 원맨쇼에 힘입어 3-2 승리를 거뒀다.

최근 클럽팀에서 부진한 모습을 보여왔던 로벤은 이날 경기에서 선제골과 결승골을 모두 자신의 왼발로 만들어내며 네덜란드에 값진 승리를 안겼고 부진 탈출에도 청신호를 밝혔다.

전반은 양 팀 모두 수비전의 양상을 나타내며 볼의 흐름 또한 원활하지 못한 모습이었다. 그러나 후반 들어 선수들이 대거 교체되면서 공격 또한 점차 활기를 되찾기 시작했다.

첫 골의 주인공은 바로 네덜란드의 로벤이었다.
로벤은 후반 12분 단독 돌파를 통해 페널티 박스까지 침투해 들어갔고 강력한 왼발 슈팅을 때려 잉글랜드의 골망을 갈랐다. 한 번 기세를 잡은 네덜란드는 1분 뒤 곧바로 한 골을 추가하며 주도권을 완전하게 가져왔다. 클라스 얀 훈텔라르(29,샬케04)가 카윗의 크로스를 헤딩으로 연결시킨 것.

그러나 잉글랜드 역시 쉽사리 물러서지 않았다. 매서운 공격을 몰아치며 맹추격에 나선 잉글랜드는 계속해서 아쉬운 기회를 만들어내더니 후반 40분 게리 케이힐(27,첼시)의 득점으로 한 점차로 따라붙었다.


이어 후반 45분에는 필 존스의 패스를 받은 애슐리 영(27,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 골키퍼를 앞에 두고 칩슛을 성공시키며 극적인 동점을 만드는데 성공했다.

이처럼 극적인 무승부 상황에서 경기가 끝나는 듯 했으나 후반 추가시간 1분 만에 로벤이 다시 한 골을 성공시키며 결국 네덜란드가 승리의 기쁨을 누렸다.
로벤은 페널티 박스 오른 쪽에서 반대편 포스트를 향해 왼발 감아차기 슈팅을 때렸고 공은 그대로 골대 안으로 빨려들어갔다.

/파이낸셜뉴스 스타엔 yuksamo@starnnews.com박대웅 기자

기사제보 및 보도자료 press@starnnews.com

관련기사
‘1박 2일 콤비’ 이동국-이근호, 대표팀을 구하다
'이동국-이근호 연속득점' 대한민국, 쿠웨이트에 2-0 리드
KGC인삼공사, ‘정규리그 2위’ 기념 팬 감사 이벤트 실시
KB스타즈, 우리은행 꺾고 4연승 질주..‘3위 자리 수성’
선수들이 뽑은 득점왕은? '이근호-데얀-이동국' 3파전

fnSurve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