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전국

3·1절 전국 곳곳서 기념행사 ‘다채‘

조상희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2.03.01 13:22

수정 2012.03.01 13:22

제93주년 3·1절을 맞아 전국 곳곳에서 순국선열들의 숭고한 정신을 기리기 위한 다양한 기념행사가 열렸다.

이날 오전 충남 천안 독립기념관 겨레의 집에서는 안희정 충남도지사를 비롯해 애국지사·독립유공자 등 1천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기념식을 개최했다.

식은 3·1운동 관련 동영상 시청, 독립선언서 낭독, 충남국악관현악단 축하공연, 3·1절 노래 제창, 만세삼창 등의 순서로 진행됐다. 특별 공연장에서는 서예가 김동욱 씨가 가로 8.15m, 세로 7.5m 크기의 대형 태극기를 그리는 퍼포먼스를 연출했으며, 독립선언서와 아우내장터 등을 담은 3·1운동 관련 사진 110점이 전시돼 관람객의 눈길을 끌기도 했다.

광주시는 이날 오전 10시 빛고을 시민문화관에서 3·1절 기념식을 열어 국가 유공자를 표창하고 공훈을 기렸다. 광산구 수완지구 아파트 5개 단지 주민들은 태극기를 한꺼번에 같이 사서 태극기 달기 운동을 펼치기도 했다.


강원도는 춘천문화예술회관에서 애국지사·주요 단체장·시민 등 10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3·1절 기념식이 열렸으며 춘천시청 광장 시민의 종각에서는 33차례에 걸친 타종식이 진행됐다.

인천시는 이날 남동구 구월동 종합문화예술회관에서 송영길 시장과 광복·보훈단체 회원 등 10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3·1절 기념식을 열었고, 대구시도 대구문화예술회관에서 기념식을 개최했다.

경북도는 칠곡교육문화회관에서 우리문화재찾기 운동본부와 함께 우리 문화재 반출 실태를 담은 사진을 전시하고 문화재 찾기 범국민 서명운동을 펼쳤다.

경기도 광주시 퇴촌면 나눔의 집에서는 이날 오전 11시부터 3·1 독립정신을 계승하고 일본군 위안부 할머니들의 명예회복을 기원하는 기념행사가 진행됐다.


3·1 만세운동 재현행사도 곳곳에서 열렸다. 만세운동이 일어났던 광주 양림동 일대는 시민과 학생 등 1500여명이 외치는 '대한독립만세' 목소리로 가득했고, 3·1운동에 대한 보복 행위로 일본 군경이 민간인 20여 명을 학살한 경기도 화성시 향남면 제암리 일대에서도 시민 10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만세재현 행사가 이어졌다.


제주에서는 조천청년회의소 주관으로 이날 오전 8시 신촌초등학교와 함덕초등학교 양방향에서 조천만세동산까지 약 1시간 동안 만세를 외쳤고, 경기 양주시 가래비 기념공원과 경남 양산시 종합 실내체육관에서도 만세운동이 재현돼 93년 전 애국혼을 기렸다.

mountjo@fnnews.com 조상희 기자

fnSurve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