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산업일반

LCC, 국제선도 훨훨 난다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2.03.01 16:42

수정 2012.03.01 16:42

 저비용항공사(LCC)가 국내선은 물론 국제선에서도 빠르게 자리를 잡아가고 있다.

 항공기종 등의 영향으로 5시간 이내의 중·단거리 노선에만 집중하고 있지만 LCC에 대한 소비자들의 인식변화로 운항 노선에 이용자들의 발길이 이어지며 탑승률이 꾸준히 올라가고 있는 것.

 1일 항공업계에 따르면 LCC를 넘어 국내 '빅 3' 항공사로의 도약을 선언한 제주항공의 지난 1∼2월 국제선 탑승률은 89%에 달했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3%포인트 늘어난 수치다.

 노선별로 필리핀 마닐라 노선 평균 탑승률이 94%에 달했고 일본 오사카와 태국 방콕 노선의 평균 탑승률이 각각 91%였다.

 제주항공은 현재 김포~일본 오사카, 김포~나고야, 인천~오사카, 인천~태국 방콕, 인천~홍콩, 인천~필리핀 마닐라 등 11개 국제선 노선을 운항하고 있다.

 에어부산이 운항하고 있는 국제선의 지난 1∼2월 탑승률은 83%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10%포인트나 높아진 수준이다. 에어부산은 현재 부산을 기점으로 일본 도쿄와 후쿠오카, 오사카, 대만 타이베이, 홍콩, 필리핀 세부에 취항하고 있다.


 진에어의 경우 지난 1∼2월 국제선 탑승률은 80%로 전년 동기에 비해 1%포인트 증가했다.

 증가율은 크지 않지만 진에어가 지난해 6월 이후 제주~중국 상하이, 인천~삿포로, 인천~세부, 인천~홍콩 등 4개 노선을 신규 취항한 것을 고려하면 만족할 만한 수준이라는 게 업체의 설명이다. 진에어는 현재 8개 국제선을 취항하고 있다.


 티웨이항공의 경우 국내선인 김포~제주 노선의 경우 평균 탑승률이 88.5%에 달했고 인천~방콕 노선의 탑승률은 90.5%에 달했다. 인천~후쿠오카 노선의 경우 1월 34%, 2월 55% 정도로 아직은 낮은 수준이지만 2월 18일 이후에는 평균 85%의 탑승률을 기록하고 있다.


 업계 한 관계자는 "국내선은 물론 국제선에서도 빠르게 자리를 잡아가고 있다"면서 "이는 안전하다는 인식에다 상대적으로 저렴한 요금이 부각되며 수요가 늘고 있는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고 말했다.

kkskim@fnnews.com 김기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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