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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게임' 성공 주역 3인이 뭉쳤다

권해주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2.03.01 16:54

수정 2012.03.01 16:54

1일 서울 역삼동 코코네코리아에서 김성훈 대표(가운데), 유희동 기술총괄 이사(오른쪽), 조성준 SNG사업총괄 이사가 소셜네트워크게임(SNG)으로 최고의 즐거움을 선사하겠다고 다짐하며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1일 서울 역삼동 코코네코리아에서 김성훈 대표(가운데), 유희동 기술총괄 이사(오른쪽), 조성준 SNG사업총괄 이사가 소셜네트워크게임(SNG)으로 최고의 즐거움을 선사하겠다고 다짐하며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한게임' '룰 더 스카이' 등 게임을 성공으로 이끈 주역들이 국내 최고 모바일 소셜네트워크게임(SNG)을 만들기 위해 한데 뭉쳤다.

 김성훈 코코네코리아 대표, 유희동 기술총괄 이사, 조성준 SNG사업총괄 이사가 그 주인공. 현재 가장 잘 나가는 룰 더 스카이를 뛰어넘는 게 올해의 목표다.

 1일 서울 역삼동 코코네코리아에서 만난 세 '명장'의 얼굴에 웃음꽃이 피었다. 한국을 넘어 세계시장으로 갈 수 있는 SNG를 만들 수 있다는 흥분과 즐거움에서 나오는 미소다.


 김 대표는 지난 2000년대 중반 NHN재팬에서 결제체계를 만들어 일본 한게임을 대박으로 이끌었던 인물이다. 일본 결제회사 디지털체크 출신으로 당시 한게임에 은행.신용카드 결제, 가상화폐, 쿠폰 등 업계에서 가장 많은 결제 솔루션을 안겨줬다.

 NHN재팬의 비즈니스인텔리전스(BI) 실장으로 정보 인프라를 통합 관리할 수 있는 체계를 갖춰놓고 지난 2008년 9월 코코네 창업에 합류했다.

 한게임 '맞고' 이용자면 누구나 대부분 밤새 게임하다 가상화폐를 몽땅 날리고 분을 터트린 경험이 있을 것이다. 이는 유 이사의 '마력'에 빠진데 따른 것. 그는 한게임에서 맞고를 비롯해 50여개 보드게임을 만들어놓고 지난 2004년부터 다시 일본 게임이용자들을 한껏 유혹했던 '보드게임의 달인'이다.

 지난 2001년 유 이사가 한게임 게임개발1팀장으로 있을 때 조 이사는 팀원으로 한솥밥을 먹었다.

 조 이사는 한게임에서 '테트리스' '윷놀이' '당신은 골프왕' 등 인기 게임들을 만들어 놓고 지난 2010년 JC엔터테인먼트로 옮겼다. 이곳에서 신입 개발.기획.디자이너 6명과 함께 만든 게 지금의 수작 룰 더 스카이다.

 그래서 조 이사는 자신감이 넘친다. "올해 안에 충분히 목표를 달성할 수 있다"며 주먹을 불끈 쥔다.

 유 이사는 특유의 마력을 동원해 "사용자들이 때론 통쾌해하고 때론 분노를 느낄 수도 있는 재밌는 SNG를 선사하겠다"고 선언했다.

 김 대표는 한.일 게임 이용자들의 특성과 문화를 융합해 코코네만의 차별화 요소로 만들어내는 일을 맡는다.

 이들의 뒤엔 한게임을 일본 최대 게임포털로 만들어낸 '대부' 천양현 코코네 회장이 있다. 김 대표와 유 이사가 코코네 창업에 곧바로 합류한 것도, 지난해 룰 더 스카이를 두고 조 이사가 코코네로 넘어온 것도 천 회장이 가진 발군의 리더십 때문이라 한다.

 지난해 말부터 코코네가 선보인 SNG '포켓코로니'와 '레알 에이전트'는 요즘 하루 접속자가 2만명, 1만명 정도다.
하루 사용자가 50만명이 넘는 룰 더 스카이를 따라가려면 한참 멀었다.

 코코네는 오는 5월 '상큼 발랄한' 새 SNG를 시작으로 올해 6개 게임을 선보일 계획이다.
'김-유-조' 삼각편대가 목표를 이룰 수 있을지 업계 이목을 끌고 있다.

  postman@fnnews.com 권해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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