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국제경제

전문가 "위험자산 투자 활성화 오래 못 가"

김영선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2.03.01 17:12

수정 2012.03.01 17:12

 위험자산 투자가 활성화되는 이른바 '리스크온' 전략이 그리 오래 지속되지 않을 것이란 주장이 나왔다. 달러, 유로 어떤 것에도 기대할 수 없는 데다 신흥시장(이머징마켓)도 선진국발 위기를 피하지 못할 것이란 이유에서다. 정치인들의 적극적인 시장 개입 부재도 원인으로 지목됐다.

 투자회사 리처드 번스타인 어드바이저스의 최고경영자(CEO) 리처드 번스타인은 지난달 29일(현지시간) 파이낸셜타임스(FT) 기고문에서 2000년대 초 리스크온으로 인한 신용거품(버블)을 투자자들이 반복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 2009~2010년 신용버블은 전적으로 미국의 문제라고 여겼으나 2011년 들어 유럽도 비슷한 문제가 발생하면서 달러와 유로에 대한 투자자의 신뢰가 떨어졌다.
이 같은 선진국발 위기로 이머징마켓이 강세를 보이곤 있지만 번스타인은 미국, 유럽을 거쳐 문제의 마지막 진원지는 이머징마켓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신용버블 여파를 막기 위한 정책 입안자들의 대응에 대해서도 투자자들은 회의적이다.
버블을 빨리 가라앉히는 과정에서 발생할 엄청난 규모의 실업이 자칫 자신의 정치적 입지를 좁힐 수 있기 때문에 정치인들이 적극적으로 신용버블 낮추기에 나서지 않을 것이라고 번스타인은 지적했다.

ys8584@fnnews.com 김영선 기자

fnSurve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