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산업일반

대한항공 재무부터 정비까지 '시스템 경영'

서동일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2.03.02 11:51

수정 2012.03.02 11:51

대한항공은 2일 오전 서울 공항동 대한항공 본사에서 전사적 자원관리 시스템 구축 선포식을 가졌다.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앞줄 왼쪽 네번째)이 데릭 윌리엄스 오라클 부사장(〃세번째)에게 감사패를 증정하고 있다. 사진=서동일 기자
대한항공은 2일 오전 서울 공항동 대한항공 본사에서 전사적 자원관리 시스템 구축 선포식을 가졌다.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앞줄 왼쪽 네번째)이 데릭 윌리엄스 오라클 부사장(〃세번째)에게 감사패를 증정하고 있다. 사진=서동일 기자

 대한항공이 선진경영시스템 구축으로 글로벌 경쟁력 강화에 나섰다.

 대한항공은 2일 서울 공항동 본사에서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과 지창훈 총괄사장, 조원태 경영전략본부장 등을 비롯해 오라클 본사 임원 등이 참석한 가운데 '전사적자원관리(ERP)시스템 원년 선포행사'를 가졌다고 밝혔다.


 재무와 자재, 시설, 기내식, 정비, 항공우주, 관리회계, 수입관리 등 전 부문에서 ERP를 완성한 것은 대한항공이 세계 항공업계 최초다.

 조 회장은 "창립기념일에 맞춰 ERP 구축 완료를 선언하게 되어 기쁘다"며 "ERP를 통해 완벽한 시스템 경영을 정착시켜 세계항공업계에 새로운 바람을 불러일으킬 것"이라고 소감을 밝혔다.

 ERP란 기업 내에 통합 정보시스템으로 정보의 통합을 위해 기업의 모든 자원을 최적으로 관리하는 개념. 기업이 ERP 시스템을 갖추면 모든 업무 절차와 정보를 통합적으로 관리할 수 있어 빠르고 투명한 업무처리가 가능하다.


 대한항공은 지난 2003년부터 ERP 구축을 위한 사전 준비 작업을 진행했고 2009년 1월 재무회계, 자재, 항공우주 제조 부문, △2차 기내식 △3차 수입관리, 관리회계 △4차 항공우주 정비를 거쳐 △2011년 1월 5차로 정비 부문 ERP를 가동했다. 이후 약 12개월 동안의 ERP 시스템 안정화 작업을 진행하고 운영에 들어간 것이다.


 대한항공 관계자는 "ERP를 통해 각 사업부문이 유기적으로 연결됨에 따라 업무 처리속도가 빨라지게 됐고 전 부문에 걸쳐 연결이 되어 있어 종합적인 판단이 가능해졌다"면서 "이에 따라 불확실성도 해소돼 합리적이고 빠른 의사결정도 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kkskim@fnnews.com 김기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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