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정치일반

'가카의 빅엿' 서기호 전 판사 통합진보 입당…비례대표 유력

김미희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2.03.02 16:42

수정 2012.03.02 16:42

서기호 전 서울북부지법 판사가 2일 통합진보당에 입당했다. 서 전 판사는 자신의 페이스북에 이명박 대통령을 겨냥한 '가카의 빅엿'이란 글을 올린 뒤, 법원의 재임용 심사에서 탈락해 논란의 중심에 섰던 인물로, 통합진보당 비례대표 당선권 배치가 유력시 되고 있다.

서 전 판사는 이날 국회에서 입당 기자회견을 열고 "이정희 공동대표를 통해 입당 및 비례대표 제안을 받았다"며 "박은정 검사의 사직의사 표명 소식을 접한 후, 이러한 비극은 막아야 한다는 절박한 심정으로 새로운 인생을 시작해야겠다는 결심을 굳히게 됐다"고 밝혔다.


그는 또한 "당 공동대표단 회의에서 비례대표 확정이 되지 않았지만 우선적으로 당에 가입하기로 했다"면서 "전국적 조직을 갖춘 정당활동을 통해, 그리고 가급적이면 국회의원이 되어 근본적인 사법개혁, 검찰개혁에 나서고자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민주통합당의 총선 후보로 나선 백혜련 변호사를 만나 박은정 검사 사태에 대한 공동대응 방침을 논의하겠다"고 덧붙였다.


이 공동대표는 "서 전 판사가 통합진보당의 당원으로서 큰 역할을 해주실 것으로 믿는다"며 "앞으로 우리 국민들의 바로 옆에서 정의를 실현시킬 수 있는 공정하고 청렴하고 독립적인 법원과 검찰을 만드는 데 역할 해주실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likim@fnnews.com 김미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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